중기부, 2억 달러 규모 글로벌 모펀드 조성 위해 싱가포르 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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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2억 달러 규모 글로벌 모펀드 조성 위해 싱가포르 법인 설립

사진 =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K-글로벌모펀드' 조성을 위한 첫 단계로 산하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싱가포르에 내년까지 2억달러 규모의 K-글로벌모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글로벌모펀드는 아시아 지역 금융과 벤처투자 중심지인 싱가포르에서 국내 벤처캐피털의 역외펀드 설립 등 글로벌시장 진출을 돕고, 한국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투자자금 유치를 지원한다.

싱가포르 정부는 글로벌 투자자금 유치를 위해 2020년 가변자본기업(VCC) 제도를 도입했다. VCC는 하나의 펀드 아래 여러 하위 펀드를 둘 수 있는 전환형 펀드를 운용하는 투자펀드 전용 법인이다. 해당 제도를 통해 조성된 VCC 펀드의 투자이익과 배당금 등에는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이번에 설립한 싱가포르 법인이 펀드운용사로서 VCC 펀드를 만들어 국내 벤처캐피털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금이 K-글로벌모펀드의 하위펀드로 참여하게 할 계획이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한국벤처투자의 싱가포르 법인을 아시아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거점으로 키우고 국내 스타트업의 아시아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기목 기자 key@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