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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전략] BNK벤처투자, '부울경 전문 VC' 입지 강화…600억 펀딩 순항
BNK금융지주 산하 벤처캐피탈(VC)인 BNK벤처투자가 올해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모태펀드의 경남 지역혁신 벤처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낙점됐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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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 산하 벤처캐피탈(VC)인 BNK벤처투자가 올해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모태펀드의 경남 지역혁신 벤처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낙점됐다. 이번에도 신규 펀드를 결성해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기업 발굴과 생태계 활성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8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BNK벤처투자는 경남-KDB 지역혁신 벤처펀드 출자사업의 VC분야 GP로 선정됐다. 모태펀드로부터 87억원을 출자 받아 184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남벤처투자와 나우IB캐피탈이 컨소시엄을 이뤄 VC 분야 GP로 선정됐고, 에트리홀딩스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AC 분야의 GP 자리를 꿰찼다. GP로 선정된 운용사는 오는 8월까지 펀드 결성을 마치고 경남 지역 혹은 경남 유입 중소기업에 약정총액의 60%를 투자해야 한다. 성과보수 기준수익률은 7%다.
BNK벤처투자는 앞서 3월에도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이 주관하는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정기 출자사업의 미래혁신성장분야 GP로 선정돼 110억원을 출자받았다. 지금까지 농금원과 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 출자금으로만 197억원을 확보한 셈이다. 이를 마중물 삼아 올해 600억원 이상의 신규 펀드를 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올 초에도 250억원 규모의 ‘BNK미래혁신성장펀드’를 결성했다. 펀드의 주요 출자자로 BNK금융그룹 내 자회사인 부산은행, 경남은행, 캐피탈, 벤처투자가 참여했다.
올해 총 85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에 성공한다면 BNK벤처투자는 중견 VC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부울경지역 전문 투자사로서의 포지션을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BNK벤처투자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부울경 지역 35개 업체에 800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올해도 전체 투자 목표액의 50% 이상을 부울경 지역에 집중할 계획이다.
BNK벤처투자의 이 같은 지역 중심 투자 전략은 출자금 확보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경남-KDB 지역혁신 벤처펀드 출자사업에는 총 7곳이 지원서를 접수했지만, 지역 기업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온 BNK벤처투자와 경남벤처투자가 GP 자격을 얻었다.
정부가 지역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점차 출자금을 늘리고 있는 점도 BNK벤처투자의 투자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앞서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방시대 벤처펀드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모태펀드와 지자체·지방은행·지역 거점기업 등이 함께 3년 1조원 이상 ‘지방시대 벤처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중기부 모태펀드의 지방 분야 출자금은 역대 최대 규모인 2000억원에 달한다.
벤처투자 전자공시(DIVA)에 따르면 BNK벤처투자의 총운용자산(AUM)은 3351억원으로 현재 펀드레이징 중인 6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추가되면 AUM은 4000억원을 넘길 가능성도 제시된다.
김가영 기자 kimgoing@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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