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분석

GS건설, '모듈러 신사업' 실적 반등 열쇠될까

Numbers_ 2025. 5. 9. 16:59

▼기사원문 바로가기

 

GS건설, '모듈러 신사업' 실적 반등 열쇠될까

GS건설이 모듈러 사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 기반을 확보가 가능할지 주목된다. 모듈러사업은 안전성과 생산 효율성 면에서 각광을 받으면서 해외 건설 시장에서는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IB

www.numbers.co.kr

 

/사진=GS건설


GS건설이 모듈러 사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 기반을 확보가 가능할지 주목된다. 모듈러사업은 안전성과 생산 효율성 면에서 각광을 받으면서 해외 건설 시장에서는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IBK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GS건설의 모듈러사업을 주목했다. GS건설은 목조 모듈러 사업을 펼치는 단우드와 철골 모듈러 사업을 펼치는 엘리먼트 유럽의 두 축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단우드는 지난해 목조주택 공급을 통해 3989억원의 매출과 20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엘리먼트 유럽은 4년간 손실이 지속되고 있으나 고층 모듈러 건축 시장 대응을 위해 선제적인 설비 투자를 완료하고 수주 확대를 노리고 있다.

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사전 제작을 마친 자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기 단축, 품질 균일화, 안전사고 감소 면에서 효과가 있다고 평가받는다. 다만 설계 유연성이 제한적이고 운송 부분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도심지 시공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주택 분야에서 모듈러 주택이 건립된 사례가 있다. 현재는 대부분 조립형 방식으로 모듈러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규모가 커지고 계속해서 수주 수요가 확보된다면 공장형 제작 방식으로 확장도 가능하다고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민간 건설사 중심의 도시정비사업에는 모듈러 공법이 제한될 수 있으나 유사한 형태의 건물을 반복적으로 짓는 공공사업에서는 비용 절감과 공기 단축을 이끌어낼 수 있는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GS건설은 1분기 3조62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소폭(0.26%) 줄었으나 당기순이익은 122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1393억원) 동기 대비 91.21% 감소하는 결과를 얻었다.

현재 GS건설의 모듈러 사업은 주로 독일, 영국 등 유럽 지역에 집중돼 있으나 타 유럽 지역과 중동지역으로 외연을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피씨, 자이가이스트를 통해 모듈러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 지피씨는 물류센터, 반도체공장 등 공장 설계부문에 집중하고 있고 자이가이스트는 목조 모듈러 시장에서 먹거리를 찾고 있다.

김진현 기자 jin@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