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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팬데믹]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태영건설 회생 가능성 봐 달라"

Numbers 2024. 1. 4. 08:11

3일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태영건설 채권자 설명회가 열렸다. (사진=김진현 기자)


태영건설이 채권자 설명회를 열고 워크아웃 동의를 호소했다. 태영건설은 향후 4년간 6000억원의 이익 창출 가능성을 봐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3일 산업은행 본점 지하1층 대강당에서 태영건설 채권자 설명회가 열렸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채권단 회의에 참석해 "태영건설은 가능성 있는 기업"이라며 "정상적으로 사업을 마무리짓고 채무 상환할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태영건설의 수주 잔고가 12조원이 넘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 3년간 3조원 이상 매출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태영건설은 채권단에게 SBS매각,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활용 현황,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 가능성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영건설은 SBS 매각과 관련해 방송법 등 법적 제약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매각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하며 충분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은 모두 태영건설 지원에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너 일가의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1439억원 역시 지원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태영건설은 이밖에 보유부동산 매각, 인력 구조조정, PF 사업 재구조화 등의 자구안을 채권단에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용절감과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조속한 경영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산업은행은 오는 11일 '태영건설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를 소집 통보했다. 채권단은 산업은행에 서면으로 워크아웃 동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워크아웃은 채권단의 75% 이상이 동의하면 개시된다.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개시일로부터 3개월간 채권행사가 유예된다. 유예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1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행사 유예 채권은 유예기간까지 회전운용(리볼빙)된다. 

채권단은 이후 태영건설의 존속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외부전문기관을 통해 용역을 의뢰하게 된다. 실사를 통해 계속 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이 확인될 경우 금융채권자협회가 개최대 부채 구조조정에 들어가게 된다.


김진현 기자 ji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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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팬데믹]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태영건설 회생 가능성 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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