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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펜데믹] 태영건설, 건공ㆍHUG 보증기관 익스포저 '5.4조원'

Numbers 2024. 1. 4. 08:26

 

태영건설이 건설공제조합,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을 통해 제공받은 보증 규모가 5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공적자금 투입 등을 통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통제에 나선 배경으로 풀이된다. 태영건설 PF 리스크가 현실화됐다면 거액의 보증기관 자금이 PF 정상화를 위해 투입됐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PF에 대한 보증 규모가 5조 4446억원으로 나타났다. 태영건설의 PF에서 손실이 났을 경우 보증 기관이 보증해주는 금액이 전체 PF의 7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3분기 기준 4조4099억원의 채무보증을 제공하는 것으로 공시했다. PF 대출 잔액은 3조 2040억원으로 전체 PF 규모는 약 7조 6139억원으로 추정된다.

태영건설에 가장 많은 금액을 제공한 보증 기관은 건설공제조합이다. 건설공제조합은 건설계약 이행 책임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건설공제조합 보증 금액은 3조 3009억원이다.

건설공제조합은 1조1147억원 규모의 공사이행보증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이행보증은 조합원이 발주자와 체결한 공사 계약에 관해 계약 이행의무를 보증하는 상품이다. 건설공제조합은 선급급보증 4979억원, 하도급대금지급보증 7419억원 등 계약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주택 관련 PF 보증은 서울보증보험과 HUG가 각각 4755억원, 1조5174억원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보증보험은 계약공사보증 금액이 3304억원으로 가장 액수가 컸다. HUG의 경우 기존 주택 분양 금에 대한 보증금 규모가 1조2909억원었다.

수출입은행이 제공하는 PF 보증은 1505억원으로 나타났다. 수출입은행은 주로 해외 PF에 대해 보증을 제공한다. 태영건설이 국내에서 건설 사업을 하다보니 보증 금액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보증 금액은 태영건설의 해외 토목 사업 관련 보증으로 보인다.

지난해 태영건설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토목공사 매출액은 769억원으로 집계됐다. 태영건설은 방글라데시 상하수도청(CWASA)과 계약을 맺고 현지에서 상ㆍ하수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하나은행이 선수금환급보증과 관련해 3억원의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현 기자 ji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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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펜데믹] 태영건설, 건공ㆍHUG 보증기관 익스포저 '5.4조원'

태영건설이 건설공제조합,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을 통해 제공받은 보증 규모가 5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공적자금 투입 등을 통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통제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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