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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팬데믹] 한신공영, PF 익스포저 '수도권ㆍ경북' 사업장 집중

Numbers_ 2024. 1. 8. 16:42

(출처:한신공영)


한신공영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내역을 살펴보니 경상북도, 울산광역시, 경기도 등 지역 사업장이 많았다. 지방 분양 성과가 PF 리스크를 관리하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2023년 3분기 채무보증 규모는 총 1조4499억원으로 나타났다. 시행사 PF 보증 비중이 29%로 가장 컸다. 한신공영은 4203억원을 시행사 PF 보증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 보증이 3357억원(23.2%)에 달했다. 수분양자 중도금 대출보증도 3164억원(21.8%)으로 뒤를 이었다. 연대보증 2353억원(16.2%) 외에도 자금보충 917억원(6.3%), 외화지급보증 444억원(3.1%)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 9월 분기보고서 재가공

 

시행사 PF 보증 내역을 살펴보면 단일 사업장 기준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경상북도로 나타났다. 한신공영은 시행사가 새마을금고 등 3곳서 빌린 자금에 대해 1308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신공영은 경상북도에서 포항시, 양산시 등에서 주택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 가장 눈여겨보는 사업장은 경북 포항시 북구 학산동 산 53-15번지 일원에 시공 중인 '학산한신더휴엘리트파크'다. 해당 사업장은 도급액이 3722억원으로 1455가구를 짓는 대단지다.

2022년말 청약 당시 분양 미달이 났던 아파트로 현재 분양률은 60% 후반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경북 양산 평산동에서 시공 중인 '양산한신더휴'의 경우에도 일부 타입에서 미달이 발생해 현재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포항시 경제자유구역 펜타시티에 2192가구 규모로 짓고 있는 '포항 펜타시티'의 경우 현재 분양률이 90%를 넘어서 완판 직전인 상황으로 알려졌다. 최근 해당 아파트의 경우 상가 분양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판촉 등을 통해 잔여 가구 분양도 빠른 시일내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에서는 총 4곳의 사업장에 총 1872억원의 PF 보증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BI저축은행 등 4곳에서 돈을 빌린 시행사에 대한 PF 보증이 784억원으로 가장 컸다. 신한캐피탈 외 3곳에서 자금을 빌린 시행사 대출에 대해서도 385억원의 보증 약정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광역시 사업장에는 342억원을 보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신정동에서 짓고 있는 '울산대공원 한신더휴' 관련 보증으로 추정된다. 해당 보증은 시행사 차입금의 10% 규모다. 나머지 90%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보증을 제공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보증에 해당한다. 

업계에서는 분양 실적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공사대금 회수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최근 분양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년 9월 분기보고서


채무보증 내역 중 917억원의 자금보충 내역은 한신공영이 KDB인프라자산운용 등에 제공하는 SOC 사업 관련 보증이다. 한신공영은 김포 해병대, 화성시 하수도, 신림선 경전철 등 사업을 위해 자금보충 약정을 체결했다. 

한신공영은 건설사 중에서도 공공부문 사업 비중이 높은 축에 속한다. 전체 수주 잔고 7조5694억원 가운데 44.8%에 해당하는 3조3873억원이 공공 부문 수주를 통해 확보한 물량이다. 고속국도 안성성남 1공구, 위례트램 도시철도, 세종 비행장 건설공사 등이 주요 수주 공공사업이다.


김진현 기자 ji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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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팬데믹] 한신공영, PF 익스포저 '수도권ㆍ경북' 사업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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