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porate Action/주식

LS전선, 자회사 LS에코에너지 주식 매입...'희토류·해저케이블' 힘 싣는다

Numbers_ 2024. 1. 15. 16:41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전경. (사진=LS에코에너지)


LS전선이 자회사인 LS에코에너지의 주식을 매입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LS에코에너지는 최근 사명을 LS전선아시아에서 변경한 후 기존 전력 및 통신케이블 사업에서 해저케이블과 희토류 산화물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지난 12일 LS전선이 주식 7만4469주를 장내매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반영한 LS전선의 주식 수는 총 1678만93주다.

주식 매수는 성장 동력이 확실한 자회사의 주식 가치를 제고하고, 미래 성장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모회사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함으로써 주주신뢰 회복에 앞장섰다는 평가다.

LS에코에너지는 2023년 3분기 매출 1675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수익성 개선이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해저케이블과 희토류 등 신사업으로 사업 영역까지 확대하며 외형 성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가 역시 상승세다. LS에코에너지는 2023년 11월 1만원대에 이르던 주가가 최근 2만원대로 오르는 등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2023년 12월 21일에는 증시 입성 후 최고가인 2만32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LS에코에너지는 최근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베트남 광산업체와 희토류 산화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광산을 소유한 업체와 직접 계약함으로써 희토류 공급망을 선점하고 확대해 나가기 위한 조치다. 구체적으로 베트남 흥틴 미네랄(Hung Thinh Mineral)이 정제한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등을 국내외 영구자석 업체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올해 200톤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연간 500톤 이상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2023년 10월에는 베트남 해저사업 진출을 위해 베트남 국영 석유 가스 기업 페트로베트남 (PetroVietnam)그룹의 자회사인 베트남 PTSC(PetroVietnam Technical Services Corporation)사와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두 회사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세안 국가에 대한 해저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진솔 기자 jinsol@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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