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은 지주회사인 ㈜효성과 8개 상장기업을 포함해 총 121개의 국내외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해외 법인과 특수목적법인(SPC)을 제외하더라도 40여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인 22곳은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 두 오너형제가 직접 지분을 보유한 기업이다. 지분을 보유 중인 계열사가 많다 보니 배당, 임금, 주식 매각 등 자금을 끌어 모을 방안도 여러가지다. 두 사람은 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식담보대출을 활용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는데, 이들 계열사는 열악해진 자금력을 보완하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오너 형제, 10년간 얻은 ㈜효성 배당금 '3625억원' ㈜효성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조374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했다. 2014년까지 배당금 총액은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