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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전 상무의 주주제안이 이번에도 표대결 관문을 넘지 못하고 좌절됐다. 이에 따라 삼촌, 조카간 경영권 분쟁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2일 중구 시그니처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박철완 전 상무와 차파트너스 측이 제안한 안건들이 모두 부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박 전 상무와 차파트너스는 이사회 결의 뿐만 아니라 주주총회 결의만으로 자기주식 소각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정관에 포함시켜줄 것과 내년까지 자사주 전량을 소각할 것을 제안했다. 또,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김경호 전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를 추천했다.
표대결을 거친 결과, 주주제안으로 올린 2-2호 의안인 주주총회 결의만으로 자기주식 소각 내용을 포함해달라는 정관 변경안은 찬성률 25.6%에 그쳤다. 2-1호 안건 통과를 전제로 한 자사주 전량 안건 역시 자동 폐기됐다.
사외이사 선임 안건 역시 이사회가 올린 후보와 박 전 상무와 차파트너스 측이 추천한 후보를 두고 주주들의 표심이 갈렸다. 주주들은 이사회가 올린 최도성 사외이사를 적격 이사로 택했다. 주주제안으로 추천된 김경호 전 홍익대 교수는 찬성률이 23%에 불과했다.
한편, 박철완 전 상무 측의 세번째 주주제안 마저 받아들여 지지 않으면서 경영권 분쟁 불씨도 사그라들 전망이다.
김수정 기자 crystal7@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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