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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신호등 정보를 표시하는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차세대 티맵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SK스퀘어의 모빌리티 전문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이하 티맵)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실적 개선을 꾀한다. 티맵은 2020년 말 SK텔레콤의 모빌리티사업 부문이 물적분할 돼 설립됐다. 출범 뒤 아직 흑자전환을 이루지 못했지만, 매출액은 연간 3000억원을 바라볼 정도로 성장했다.
티맵의 주력 서비스는 차량용 내장형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TMAP AUTO)'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티맵 오토 매출액은 전년 보다 26.4% 성장했다. 티맵은 올해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티맵오토에 개인 맞춤 서비스를 추가했다. 회사 측은 내년에 티맵 오토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자동차는 각종 소프트웨어가 연결된 차세대 스마트 기기로 인식된다. 티맵은 2000만명 이상 이용자와 500만개 이상 장소 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예를 들면 전기차 특화 서비스로 실시간 전력 소비 현황·주행 가능 거리·무게 정보·전기차 충전소 위치 등을 검색·길 안내 화면에 표시한다. 또, 티맵스토어에 글로벌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탑재한다.
박서하 티맵 D&I(데이터앤이노베이션) 담당은 "벤츠 등 18개 완성차 제조사와 협력한다"며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서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정밀지도 및 측위 기술에 선제적으로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티맵의 투자 여력을 볼 수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22년 말 기준 2955억원이다. 전년 345억원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 유출액은 2393억원이다. 지난해 자료를 담은 감사보고서는 아직 공시되지 않았다. 이 외에 2021년부터 투자목적회사, 국민은행, 우버 등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투자해 주요 주주로 들어왔다.
티맵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 보다 43% 증가한 2918억원이다. 회사는 2026년까지 20~30% 이상 매출액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2021년 745억원이던 매출은 3년 동안 4배 가까이 성장했다. 매출 견인과 동시에 흑자전환은 과제다. 지난해는 당기순손실은 371억원으로, 전년 보다 1237억원 줄었다.
윤상은 기자 eu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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