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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고려아연 '신주발행무효 소송'...KL파트너스 vs 김앤장 승부

Numbers_ 2024. 4. 1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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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고려아연 '신주발행무효 소송'...KL파트너스 vs 김앤장 승부

영풍과 고려아연 간 '신주발행무효 소송'의 법률대리인으로 KL파트너스와 김·장 법률사무소(김앤장) 변호사들이 나선다.영풍은 지난달 6일 서울중앙지법에 '고려아연과 현대자동차의 해외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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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진 영풍그룹 고문(왼쪽)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영풍과 고려아연 간 '신주발행무효 소송'의 법률대리인으로 KL파트너스와 김·장 법률사무소(김앤장) 변호사들이 나선다.

영풍은 지난달 6일 서울중앙지법에 '고려아연과 현대자동차의 해외합작법인인 HMG글로벌 사이에 이뤄진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의한 신주발행을 무효로 해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첫 재판 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영풍은 KL파트너스를 법률대리인으로 내세웠다. KL파트너스는 지난 2015년 국제중재·소송을 전문 분야로 하는 김범수 대표 변호사(연수원 17기)와 인수합병(M&A)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성훈 대표 변호사(연수원 29기) 등이 설립했다. KL파트너스는 조현식 전 한국앤컴퍼니 고문, 금호석유화학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의 법률 자문을 맡은 바 있다.

이번 영풍 측 법률대리인단으로 이름을 올린 김범수 변호사는 9년간 판사로 근무했다. 지난 2000년부터 법무법인 세종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KL파트너스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김 변호사는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중재법원 위원과 국제중재실무회(KOCIA) 회장으로 활동했다. 론스타와 한국 정부 간 소송(ISD)에서 론스타 측을 대리하는 등 굵직한 국제중재 사건을 맡아왔다.

이능규 변호사(연수원 25기)도 판사 생활을 거쳤으며 김앤장에서 15년간 근무했다. 지난 2020년에 KL파트너스에 합류했으며 소송, 제조물책임, 제약·의료, 건설, 도산이 주요 업무 분야다. 박기성 변호사(연수원 35기)는 금융, 증권, 상업 거래와 적대적 인수합병과 관련된 분쟁 분야에 전문성이 있다. 또한 서은빈(변시 9회), 박가영(변시 9회), 김석준(변시 11회) 변호사도 대리인단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사진=박선우 기자. KL파트너스, 김·장 법률사무소 홈페이지)


이에 대응해 고려아연 측에서는 김앤장이 소송을 대리한다. 김앤장은 지난 1일 법원에 소송 위임장을 제출했다.

김앤장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에서 하이브 측 대리를 맡는 등 경영권 분쟁 소송에 많은 경험이 있다. 최근에는 한미약품그룹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에서 보조참가인인 OCI그룹 측 법률대리를 담당했다.

법률대리인으로는 변호사 8명이 이름을 올렸다. 기업지배구조·경영권 분쟁과 M&A 등의 분야에서 활약한 박철희(연수원 27기), 조현덕(연수원 33기), 노재호(연수원 33기), 전영익(연수원 43기), 김건우(연수원 45기), 이진태(변시 4회), 곽정석(변시 9회) 변호사 등이 참여한다.

 

박선우 기자 closely@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