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 스타트업 '무하유'가 1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무하유는 논문 표절 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를 운영하고 있다.
1일 무하유는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라운드에서 1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2011년 7월 설립된 무하유가 처음으로 받은 외부 투자다.
이번 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스틱벤처스가 참여했다. 코스닥 시장 상장 추진 시기는 2025년이다.
무하유는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한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논문 표절 검사 서비스인 카피킬러다. AI가 논문과 인터넷 게시글 등 100억 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표절 확률을 계산한다. 현재 국내 4년제 대학 10곳 가운데 9곳에서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엔 'GPT 킬러'를 출시했다. 95% 이상의 정확도로 생성형 AI로 작성한 문장을 찾아낸다. 최근엔 사업 영역을 채용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GPT 킬러는 현재 AI가 입사 지원자의 자기소개서와 서류를 평가해주는 서비스 '프리즘'과 카피킬러에 적용돼 있다. 지난해 4월엔 대화형 AI 면접 서비스 '몬스터'도 출시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무하유는 AI 기술을 고도화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 한다. 앞서 2020년 6월 무하유는 일본어 전용 표절 검사 서비스 '카피모니터'를 선보인 바 있다. 일본 대학 50여 곳에서 사용하고 있다.
투자금으로 '평가 자동화 서비스' 개발에도 나선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글쓰기가 보편화할 경우 글을 읽고 평가하는 교수와 인사 담당자가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어서다. 표현의 구체성 평가, 언어적 표현력 평가, 유효성 검사 등을 포함한 서비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2025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생성형 AI가 보편화하면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자사 기술과 서비스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금빛 기자 gold@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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