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A0등급의 하나에프앤아이가 1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4배가 넘는 주문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에프앤아이는 최근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446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1년6개월물 200억원 모집에 940억원, 2년물 500억원 모집에 2110억원, 3년물 300억원 모집에 1410억원이 몰렸다.
하나에프앤아이는 이번 회사채 발행 금리를 개별민평금리 기준 -30~50bp(1bp=0.01%p)의 금리를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1년 6개월물은 8bp, 2년물은 -10bp, 3년물은 -11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이에 하나에프앤아이는 회사채 발행액을 159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조달 자금은 모두 채무상환에 투입할 예정이다.
하나에프앤아이는 하나금융그룹의 부실채권(NPL) 투자 계열사다. 지난 2013년 여신금융업에서 NPL 투자업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올해 NPL매입자산을 확대하면서 하나에프앤아이의 시장 내 점유율도 덩달아 오르고 있는 추세다.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올해 3분기말 31.5%로 지난해말 14.4% 대비 17.1%p 증가했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NPL 시장 내 경쟁 심화를 감안할 때 연간 시장점유율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상위권의 시장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현 기자 clapnow@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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