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vernance/지배구조 분석

주성엔지니어링 지주사 전환, 대신증권 자문 계약

Numbers_ 2024. 5. 7. 21:38

▼기사원문 바로가기

 

주성엔지니어링 지주사 전환, 대신증권 자문 계약

1세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이 대신증권을 파트너로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은 대신증권과 자문 계약을 맺고

www.numbers.co.kr

  

주성엔지니어링 용인 R&D 센터 전경. /사진 제공=주성엔지니어링

 

1세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이 대신증권을 파트너로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은 대신증권과 자문 계약을 맺고 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이다. 앞서 주성엔지니어링은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태양광 사업을 분리하는 인적·물적 분할을 결정한 바 있다.

회사의 핵심인 반도체 사업을 인적분할해 주성엔지니어링(가칭)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존속법인인 주성홀딩스(가칭)는 자회사를 관리하는 지주사 역할을 하게 된다. 인적분할 비율은 존속회사(주성홀딩스) 0.6506550 대 신설회사(주성엔지니어링) 0.3493450이다.

디스플레이·태양광 사업은 물적분할해 기존 법인의 100% 자회사 주성에스디(가칭)도 설립된다. 분할 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다.

인적분할로 신설되는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기술 개발과 제조 사업에 집중하며 비상장기업 주성에스디는 태양광 및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제조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로 주성엔지니어링은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주성엔지니어링의 지배구조 개편 자문은 대신증권이 맡았다. 주성엔지니어링이 대신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한 것은 지배구조 재편과 관련해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자문 분야에서 역량을 입증받은 하우스로 통한다. 지난해 동국제강, 현대그린푸드, OCI, 조선내화 등 자본시장에서 이슈가 된 딜들의 지배구조 개편 자문을 연이어 수임했다.

대신증권은 이번 업무로 주성엔지니어링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파생되는 업무까지 도맡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통상 지주사 전환과정에서는 계열사의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회사채, 재상장 주관으로 업무가 파생되기도 한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기준 연간 2847억원의 매출액을 시현하는 반도체 장비 전문 중견기업이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신재생에너지, LED, OLED 제조장비의 제조 및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주요 계열사로 주성아메리카(텍사스)를 비롯 독일에 소재한 주성유럽, 대만법인 주성타이완, 중국상해법인 주성상하이 등을 거느리고 있다. 종속회사를 통해 관련장비의 해외판매 및 서비스 업무 등을 수행하며 다수 공정 중에서도 증착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제조하여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다.

남지연 기자 njy@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