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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60억 펀드 출자사업 '19개 조합' 선정

Numbers 2023. 11. 9. 21:28

서울미래혁신성장펀드 현황. (사진=스타트업플러스)

 
서울시의 펀드 출자사업에 19개 조합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운용사(GP)들이 계획대로 모두 펀드 결성을 완료한다면 총 8450억원의 펀드가 운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2023년 '서울 비전(Vision)2030 펀드 출자사업' 우선협상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운용사들에게 결과를 통보했다.

서울시는 올 8월 해당 출자사업을 공고했다.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분야는 △스케일업(글로벌) △첫걸음동행 △디지털대전환 △창업지원(일반) △문화콘텐츠 △바이오 등 6개다. 서울시 출자 약정액은 창업지원 분야 60억원을 제외하고 모두 100억원씩으로 총 560억원이다. 총 19개 조합이 선정됐다.

스케일업 분야에서 선정된 운용사는 2곳으로 △K2인베스트먼트(출자액 60억원) △L&S벤처캐피탈-리인베스트먼트(40억원)다. 스케일업 펀드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투자 대상은 대·중견기업과 NDA(기밀유지협약), PoC(개념증명) 등 오픈이노베이션 협업을 진행(또는 완료)하는 스타트업, 해외 현지 법인 또는 합작법인을 설립했거나 설립 예정인 스타트업 등이다.

첫걸음동행 분야에 선정된 운용사는 △시그나이트파트너스-KDB캐피탈(50억원) △에이벤처스(30억원) △JCH인베스트먼트-오라클벤처투자(20억원) 등 3곳이다. 첫걸음동행 펀드는 서울형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에 참여한 유망 기업, 뷰티·패션기업, 창업 3년 이내 서울시 창업지원시설 입주(졸업) 기업 등이 투자 대상이다.
 

(표=블로터)


디지털대전환 분야는 디지털 전환과 로봇 부문으로 나뉜다. 디지털전환 부문에선 △동문파트너스(20억원) △퓨처플레이(20억원)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10억원), 로봇 부문에선 △BSK인베스트먼트(25억원) △JB인베스트먼트(25억원) 등이 각각 선정됐다.

디지털대전환펀드는 디지털 선도 도시 서울을 구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관련 기업, 로봇 분야 첨단 기술을 보유한 유망 기업 등에 대한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창업지원(일반) 분야에선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얼머스인베스트먼트가 20억원씩 출자를 받게 됐다. 창업지원펀드는 경제위기 등 일시적 경영난으로 위기에 빠진 스타트업과 재창업 기업, 유망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콘텐츠 분야 출자액은 25억원씩인데 선정된 운용사는 △대성창업투자 △나우IB캐피탈 △캡스톤파트너스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등 4곳이다. 문화콘텐츠펀드는 서울문화콘텐츠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유망 스타트업과 서울시 창업지원시설 내 문화콘텐츠 분야 입주 기업에 적극 투자할 방침이다. 

바이오 분야에선 △IMM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2곳이 50억원씩 출자를 받게 됐다. 바이오펀드는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크게 성장한 디지털 헬스케어 등 바이오·의료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후속 투자에 나선다.

공통적으로 서울 소재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데 주목적 투자 대상의 세부 조건들은 조금씩 다르다. 선정된 운용사들의 펀드 결성 시한은 선정 이후 3개월 이내로 연내 펀드 결성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 계획대로 펀드가 조성된다면 총 845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올 8월 5조원 규모의 '서울비전 2030펀드'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올해가 조성 첫 해다. 2023~2026년까지 4년 간 총 5조원을 조성해 로봇, 바이오의료, 핀테크, AI 등 미래 산업 스타트업 육성 체계를 다지고 혁신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는 목표다.

앞서 서울시는 2019~2022년 '서울미래혁신성장펀드'를 결성했다. 당초 결성 목표액인 1조2010억원을 훌쩍 넘긴 3조7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로 2023년 10월 기준 1221개 기업에 투자했다.

 

황금빛 기자 gold@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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