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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엘옥정피에프브이, 양주 ‘옥정물류센터’ 120억 PF 조달

Numbers_ 2024. 5. 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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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엘옥정피에프브이, 양주 ‘옥정물류센터’ 120억 PF 조달

지엘옥정피에프브이가 경기 양주 ‘옥정물류센터’ 건립 사업에 투입할 120억원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부동산 개발사 지엘산업개발의 종속기업으로 옥정물류센터 추진을 위해 설립된 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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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엘옥정피에프브이가 추진하는 옥정물류센터 부지 모습. /사진=네이버 거리뷰

 

지엘옥정피에프브이가 경기 양주 ‘옥정물류센터’ 건립 사업에 투입할 120억원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부동산 개발사 지엘산업개발의 종속기업으로 옥정물류센터 추진을 위해 설립된 페이퍼컴퍼니다.

14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지엘옥정피에프브이는 히어로즈엠제삼차유동화전문회사(SPC)를 통해 120억원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발행일은 이달 9일이며 만기일은 내년 4월24일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며 업무수탁자는 BNK투자증권이다.

ABSTB는 차환발행 구조다. 만기일까지 한 달 주기로 12회차에 걸쳐 발행된다. 차환발행을 택하면 발행 회차마다 금액을 조정하며 조기상환 또는 본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에 대처할 수 있다.

ABSTB는 키움증권의 대출채권 매입과 자금보충 의무로 A1(sf) 등급을 받았다. 발행일 기준 A1 등급 단기사채의 한 달 기준금리는 평균 4.11%대다. ABSTB는 고정금리로 한 달 이자 선급 조건이다. 기초자산은 SPC가 차주에 대해 보유한 원금 120억원의 PF대출채권이다. 원금은 만기에 일시 상환되나 조건에 따라 조기상환도 가능하다.

ABSTB의 주요 상환 재원은 기초자산 원리금과 유동화증권 차환발행대금이다. 차주가 대출 원리금을 지급하지 못하거나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이 이뤄지지 않으면 상환 재원이 부족할 수 있다.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하는 경우 키움증권이 대출채권 매입 또는 SPC에 대한 후순위 자금보충을 실행하며 120억원을 부담한다.

지엘옥정피에프브이가 추진하는 옥정물류센터 부지 모습. /사진=네이버 거리뷰

 
지엘옥정피에프브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옥정물류센터 관련 대출약정금은 286억원이다. 트랜치A에는 새마을금고 7개 지점(이태원1동·참산·신당황학·명동·화곡·새인천·구산동)이 186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트랜치B에는 신한캐피탈·신한저축은행여의도가 10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대출 실행액은 200억원이다.

대출 담보는 353억원 규모의 부동산담보신탁이다. 지엘옥정피에프브이는 사업 부지를 교보자산신탁에 신탁해 우선수익권증서를 발행한 뒤 대주들에 담보로 제공했다. 

지엘옥정피에프브이의 주주와 지분율은 △지엘산업개발 60% △키움증권 19.5% △부국증권 19.5% △지엘에이엠씨 1.00% 등이다.

옥정물류센터는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 고암동 593-1, 592-1 일원에서 대지면적 1만8488㎡, 연면적 2만8848㎡, 지하 1층~지상 2층, 1개 동 규모로 추진된다.

시공은 신세계건설이 맡았다. 신세계건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양주옥정물류센터 신축공사는 지난 2022년 5월25일 수주했고 오는 2026년 1월20일이 준공 목표일이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총액은 2784억원, 기납품액은 25억원, 수주잔액은 2759억원이다. 공사 진행률은 0.9%다. 지난해 12월21일 이사회에서 양주옥정물류센터 신축공사 사업 및 대출약정서 체결건이 의결됐다.

사업 변수는 주민들의 반대다. 환경오염을 우려하며 감사를 제기하는 등 반발이 심하다. 반대 이유로는 부지가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인접한 점과 교통체증 유발 가능성, 소음, 배기가스, 안전사고 등이 꼽힌다. 지난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물류센터 직권취소가 공약으로 나오기까지 했으나 법적 문제가 없는 사업장이라 실현되지는 않았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현재 옥정물류센터 공사는 잘 진행되고 있다”이라며 “사업 반대 민원에는 대처하고 있지 않으나 단순 공사 관련 민원은 대화로 풀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나영찬 기자 na@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