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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에이디엠코리아 인수 완료…인수대금 58% 외부차입

Numbers_ 2024. 5. 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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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에이디엠코리아 인수 완료…인수대금 58% 외부차입

에이디엠코리아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에 따라 최대주주가 기존 '㈜모비스'에서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외 2인'으로 변경됐다고 20일 공시했다. 변경 후 최대주주의 소유 지분율은 36.04%다.현대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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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디엠코리아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에 따라 최대주주가 기존 '㈜모비스'에서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외 2인'으로 변경됐다고 20일 공시했다. 변경 후 최대주주의 소유 지분율은 36.04%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현대바이오)는 올해 3월 11일 모비스와 에이디엠코리아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총 310억원이다. 계약 체결 당일 계약금 62억원을 모비스 측에 지급했으며, 이날 잔금 248억원 납입과 함께 모든 인수 절차를 마쳤다.

다만 현대바이오는 이번 에이디엠코리아 인수대금 가운데 130억원은 자기자금으로 마련했고, 나머지 58.1%인 180억원은 외부차입으로 조달했다. 이날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상상인증권 3곳을 대상으로 18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해당 CB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에이디엠코리아의 주식이 담보로 제공됐다. 피인수기업의 주식을 담보로 인수대금 일부를 마련한 것으로 이른바 차입매수(LBO) 전략이다. 먼저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보유주식 662만3641주(31.31%)이가 담보로 제공됐으며, 특수관계인인 씨앤팜과 김연진씨의 주식 전량에 대해서도 담보권이 설정됐다.

만약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해당 차입금을 갚지 못하면 상당량의 에이디엠코리아 지분이 상상인 측에 넘어갈 수 있다. 이 경우 반대매매 리스크도 불거질 우려도 있다. 반대매매란 빌린 돈을 약정한 기간에 변제하지 못했을 때나 담보가치가 일정비율 이하로 내렸을 때 대출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주식을 강제로 일괄매도 처분하는 것을 말한다.

박수현 기자 clapnow@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