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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건설부문이 시공하는 경기 수원 ‘고색2지구 오피스텔 개발사업’이 브리지론 연장으로 가닥을 잡았다. 연내 착공이 어려워진 상황인데 다른 개발사업으로 방향 전환을 검토하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브리지론 연장을 통해 사업 검토 시간을 벌게 됐다.
수원 고색2지구 개발사업은 ㈜한화가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 에이치씨앤디가 시행한다. ㈜한화는 고색2지구 오피스텔 개발사업 브리지론에 700억원의 신용보강을 제공하고 있다.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두 건으로 각각 240억, 460억원이다. 올해 8월, 5월 만기가 도래하는데 본PF 전환이 아닌 브리지론 연장이 결정됐다.
이 중 240억원 ABSTB는 사업부지 매매대금 확보를 위해 에이치고색 유동화전문회사(SPC)가 지난해 8월 1년 만기로 발행했다. 기초자산은 원금 240억원의 PF대출채권이다. 주관사는 SK증권으로 ㈜한화의 자금보충과 미이행 시 채무인수로 A+(sf) 신용등급을 받았다.
㈜한화의 사업보고서와 신용평가사의 유동화증권 신용평가서를 종합하면 고색2지구 개발사업은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894-51 일원에서 지하 2층~지상 14층 규모의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원안은 오피스텔 개발사업이지만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고색2지구 부지는 아직 소유권도 이전되지 않은 땅이고 개발 방향에 대해서도 정해진 게 없다”며 “사업 원안대로 오피스텔로 지을지 여부가 확정 짓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화 건설부문은 오피스텔 분양시장이 저조한 상황에서 이번 브리지론 연장으로 사업성 검토 또는 사업 전환을 위한 시간을 벌게 됐다.
㈜한화 건설부문이 고색2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한 건 그룹에 흡수합병되기 전부터다. 2021년 하반기 옛 한화건설의 부동산 시행개발 자회사 에이치피앤디는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고색2지구 판매시설부지 약 2만6000㎡를 낙찰받았다.
한화건설은 그룹으로 흡수합병되기 전 에이치피앤디를 흡수합병해 에이치피앤디는 소멸하고 에이치씨앤디가 탄생한다. 에이치씨앤디가 고색2지구 개발사업을 넘겨받아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화 건설부문의 고색2지구 수주총액은 2373억원이다. 수주일은 2021년 8월, 납기일은 2026년 12월이다.
나영찬 기자 na@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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