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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엔에스(KNS) 공모가 2만3000원 확정, 오는 27일 청약 진행

Numbers 2023. 11. 27. 07:57

(사진=KNS)


2차전지 부품 장비를 만드는 ‘케이엔에스(KNS)’의 공모가가 2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일반 청약은 이달 27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다. 코스닥 시장 상장은 다음 달 6일 예정돼 있다.

2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엔에스 주당 공모가액은 2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앞서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주당 희망공모가액 범위는 1만9000원~2만2000원이었다. 수요예측엔 국내외 기관투자자 1934곳이 참여했는데 이 가운데 99%인 1915곳이 2만3000원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다.

단순경쟁률은 964.82대 1을 기록했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올해 7월부터 개정된 규정에 따라 수요예측에서 납입 능력을 초과하는 소위 ‘허수’ 청약이 불가능해짐에도 불구하고 올해 공모를 진행한 신규 상장 기업 가운데 최고 수준의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총 75만주다. 상장 예정 주식 수 388만3557주의 5.2%를 차지한다. 100% 신주 모집으로 일반공모 주식 수는 66만3300주다. 이 가운데 일반 청약자 배정 주식 수는 18만7500주(배정비율 25.0%)다.

상장 예정 주식 수 가운데 18.85%에 해당하는 73만2200주는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이다.

공모 후 전환사채의 보통주 전환과 주식매수선택권, 신주인수권 행사까지 고려한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60.24%다. 이에 경영안정성 관련 위험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관련 권리들이 행사될 경우 상장 주식 수가 444만2278주로 늘어나 주식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보통주 전환권 행사가 이뤄질 수 있는 전환주식 41만6221주(전환가액 1만8740원 기준, 상장 예정 주식 수의 9.3%)는 상장 이후 1개월 내 풀릴 수 있는 물량이다. 케이엔에스는 지난해 12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신영증권이 운용하는 ‘신영 HT 제4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78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공모가액이 2만3000원으로 확정되면서 모집 총액은 172억5000만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893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공모자금은 시설 투자(국내 공장 기계장치 구매·베트남 공장 설비 투자), 연구개발 등에 쓸 예정이다.

케이엔에스는 2006년 설립됐다. 설립 초기 LCD(액정디스플레이) 백라이트 자동화 장비 등 자동화 장비 설계와 제조 사업을 추진했는데 2차전지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관련 장비 산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원통형 배터리에 적용되는 전류차단장치(CID) △파우치형 배터리 셀을 연결해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BMA △각형 배터리 안전장치인 CAP Assembly 등의 자동화 장비를 개발 및 제조하고 있다. 2차전지 폼팩터(원통형·파우치형·각형) 포트폴리오를 모두 구축한 것이다.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해 △원통형 4680배터리 관련 장비 개발(리벳팅 자동화 장비·양음극 집전체 비전검사 장비) △각형 배터리 용접 자동화 장비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늘어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별도기준 매출은 △110억원(2020년) △250억원(2021년) △298억원(2022년), 영업이익은 △12억원(2020년, 영업이익률 10.88%) △38억원(2021년, 15.24%) △56억원(2022년, 18.92%)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219억원, 영업이익 44억원, 영업이익률 20.11%다.

황금빛 기자 gold@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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