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porate Action/부동산

HDC현대산업,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 본PF 추진...연내 착공

Numbers_ 2024. 6. 29. 11:33

▼기사원문 바로가기

 

HDC현대산업,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 본PF 추진...연내 착공

HDC현대산업개발이 디벨로퍼로 나서는 서울 ‘용산철도병원 부지 개발사업’이 연내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환을 위해 3000억원을 조달한 HDC현산은 올해 착공에 들

www.numbers.co.kr

 

서울 용산철도병원 부지 개발사업 관련 이미지  /사진 제공=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디벨로퍼로 나서는 서울 ‘용산철도병원 부지 개발사업’이 연내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환을 위해 3000억원을 조달한 HDC현산은 올해 착공에 들어간 후 본PF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용산철도병원 부지 개발은 용산 알짜인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65-154번지 일대를 정비하는 프로젝트다. 용산철도병원은 지난 1928년 지어진 뒤 병원 건물로 사용되다 2011년 중앙대 용산병원 연구동이 철수하며 약 10년간 공터로 남아 있었다.

HDC현산은 이 부지를 모던헤리티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로 개발사업에 뛰어들어 연면적 8만8760㎡에 지하 5층~지상 34층, 2개동, 549가구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용산철도병원 건물은 허물지 않고 2022년 3월 용산역사박물관으로 리노베이션을 마쳤다.

용산역사박물관으로 리노베이션한 용산철도병원. 이 건물 뒤편으로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사진=네이버거리뷰

 
시행과 시공을 함께하는 자체 프로젝트인 만큼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상당한 개발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0월6일 에이치디씨아이파크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해 시행사로 뒀고 지분 6000만주를 모두 쥐고 있다. 2022년 4월 도급액 2944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시했다.

PF대출을 일으킨 것은 2021년 6월이다. 부국증권 주관으로 해피와이제오차라는 유동화전문회사(SPC)를 통해 1880억원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금리 2.4%로 조달했다. 이후 10월 2128억원, 2022년 2월 2246억원으로 증액 발행되며 금리가 5%까지 높아졌다.

2022년 8월 ABCP 만기가 도래하자 2690억원 단기차입금을 조달해 갚았다. 국민은행 외 11개 금융기관으로부터 1540억원을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3.54%, NH투자증권 외 6개 금융기관으로부터 810억원을 6.5%, OK캐피탈 외 2개 금융기관으로부터 340억원을 CD 1년물+5.34%로 각각 확보했다.

용산철도병원 부지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 제공=HDC현산

 
지난해 6월에는 2900억원을 마련해 증액 차환했다. 금리는 6.2~8.2% 수준이다. 국민은행 외 5개 금융기관으로부터 1970억원을 CD 1년물+2.45%, 산은캐피탈 외 3개 금융기관으로부터 530억원을 6.2%, HDC현산으로부터 400억원을 8.2%로 각각 조달했다.

대출 2900억원의 만기가 이달 26일 도래하자 상환을 위해 3000억원을 확보했다. 미래에셋증권 주관으로 엠에스용산제일차를 통해 3000억원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TSB)를 발행했다. 발행일은 26일이며 만기일은 9월10일이다. 금리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HDC현산은 옵션대상채권 매매대금 지급과 조건부 채무인수 의무를 보증하며 자금조달에 힘을 실었다.

HDC현산 관계자는 “이번 3000억원의 PF 조달은 기존 대출을 상환하는 용도”라며 “용산철도병원 부지 개발은 올해 착공될 예정이며 본PF는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영찬 기자 na@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