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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대체투자운용, '서초 국전 부지' 하이엔드 실버타운 조성 추진

Numbers_ 2024. 6. 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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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대체투자운용, '서초 국전 부지' 하이엔드 실버타운 조성 추진

KCGI대체투자자산운용이 노인복지주택 개발에 나선다. 2022년 부동산펀드로 매수한 '센터포인트 서초(국제전자센터)'를 첫 노인복지주택 사업지로 낙점했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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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제전자센터 홈페이지


KCGI대체투자자산운용이 노인복지주택 개발에 나선다. 2022년 부동산펀드로 매수한 '센터포인트 서초(국제전자센터)'를 첫 노인복지주택 사업지로 낙점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대체투자운용은 센터포인트서초가 위치한 서울 서초 효령로 304 일원에  노인복지주택 설립을 추진 중이다. 센터포인트 서초는 지하 7층 지상 24층 건물로 국제전자센터로 불린다.

KCGI대체투자운용은 이 건물을 고급 노인복지주택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고급 노인복지주택은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대표적 시설로 꼽힌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올해 1000만명을 넘어섰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총 인구에서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내년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50년에는 40%를 넘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와 건설업계는 노인복지주택 공급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현대건설과 함께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서 시니어주택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건설도 롯데호텔과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호화 노인복지주택 공급을 준비 중이다.

KCGI대체투자운용은 고령화가 진행돼 다양한 시니어타운이 분포해 있는 일본을 사례로 참고해 고급 노인복지주택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KCGI대체투자운용 인력 일부가 일본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중장기적으로는 노인복지주택 브랜드를 론칭해 수요에 맞는 고급 주택 공급을 이어가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KCGI대체투자운용이 건물 전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나머지 소유주들의 재건축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KCGI대체투자운용은 센터포인트 서초를 540억원 규모의 케이글로벌부동산 제4호 펀드 등으로 보유하고 있다. KCGI대체투자운용은 해당 건물의 12~13층, 16~24층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KCGI대체투자운용 관계자는 "향후 개발사업을 하게 된다면 펀드를 결성해 하게 될 것 같다"며 "다만 아직까지 정해진 게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노인복지주택은 단독 취사 설비를 갖춘 독립적 주거생활 공간으로 양로시설과는 차이가 있다. 60세 이상 입소가 가능하며 배우자가 있는 경우 60세 미만이어도 함께 거주가 가능하다. 주택법에선 준주택에 해당하며 현행법상 임대형 노인복지주택만 남아있는 상태다.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은 2015년 노인복지법 개정으로 폐지됐다. 불법 분양, 양도와 같이 개발이익을 노리고 악용하는 사례가 늘면서다.

KCGI대체투자운용은 2020년 설립된 사모 자산운용사다. KCGI가 44.5%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강성부 KCGI 대표도 32.3% 지분을 보유 중이다.

 

김진현 기자 jin@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