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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렌텍 최대주주인 정성이 이노션 월드와이드 고문과 선두훈 영훈의료재단 이사장은 변화를 택했다. 국내 인공관절 제조 판매 분야에서 강자인 코렌텍이 강석희 전 대표의 색채를 지우고 구본철 새 대표를 선임해 품질 관리 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코렌텍은 오는 1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구본철 전(前)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법인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을 결정한다.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구본철 이사는 코렌텍 대표에 취임할 예정이다.
구 신임 코렌텍 대표의 선임은 코렌텍 최대주주인 정성이 고문과 선두훈 이사장의 변화 주문 때문으로 보인다. 인공관절 제조·판매의 한 우물을 파자는 의미로 읽힌다.
작년부터 코렌텍을 이끌었던 강석희 전 대표는 코렌텍을 종합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미래전략실과 신성장동력실을 신설하면서 의약품 판매 등의 신사업을 펼치는데 주안점을 뒀다. 우성제약 또한 그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인수한 기업이다. 수액제 등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인공관절 판매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강 전 대표가 구상했던 코렌텍은 2년을 채우지 못하고 좌초됐다. 강 전 대표가 올해 4월 일신상의 이유로 대표직을 사임한 직후 코렌텍은 김정성 직무대행 체제에 들어갔고 이에 맞춰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선두훈 이사장의 여러 권고와 주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말 2부문3본부4실로 구성됐던 코렌텍은 올해 7월 기준 2부문3본부2실로 축소됐다. 특히 강 전 대표가 신설한 미래전략실과 신성장동력실이 해체됐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의 직원이 퇴사했다.
반면 새로 취임할 예정인 구 대표는 코렌텍이 인공관절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2005년부터 2019년까지 LG화학 전지사업본부 품질센터에서 근무한 바 있다. 이후 3년간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법인장을 역임하고 자동차전지 품질담당으로 재직했다.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사업장은 약 2500명 정도 되는 직원들이 속해 있는 법인이다. 200명 남짓한 제조기업인 코렌텍 입장에서는 대규모 조직을 관리한 경험이 있는 구 대표가 충분히 조직 관리와 품질 경영을 수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
코렌텍 관계자는 구 대표의 조직 관리 능력과 관련, “품질 관리 출신의 조직책임자는 제품 품질 신뢰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인적·사업 관리 또한 꼼꼼하게 관리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안치영 기자 acy@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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