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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M&A 포문 여나…"8월 중 국내 투자처 발표"

Numbers_ 2024. 8. 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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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M&A 포문 여나…"8월 중 국내 투자처 발표"

리니지 시리즈 부진으로 홍역을 겪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섰다.엔씨소프트는 지난달 30일 스웨덴 게임 개발사 '문로버게임즈(Moon Rover Games)'에 350만달러(48억원)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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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진 제공=엔씨소프트


리니지 시리즈 부진으로 홍역을 겪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섰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30일 스웨덴 게임 개발사 '문로버게임즈(Moon Rover Games)'에 350만달러(48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2022년 설립된 문로버게임즈의 시드라운드에 단독 참여했다. 자금은 문로버게임즈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 올더스(Project Aldous)' 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엔씨소프트와 문로버게임즈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전략적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프로젝트의 단계별 진척에 따라 향후 추가 투자 및 퍼블리싱 권한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가 외부 게임사에 투자한 것은 2016년 하이브로가 마지막이었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연초 선언한 인수합병(M&A)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엔씨소프트의 M&A를 이끌고 있는 인물은 박병무 공동대표다. 올해 5월 열린 1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M&A 대상 회사 여러 곳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1~2개 회사에 대해서는 초기 논의까지 진행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사를 중심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시너지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곳을 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에서 여러 매물을 검토했는데 인수가격에서 간극이 생기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를 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처 몇 곳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문로버게임즈 투자 소식과 함께 "8월 중 국내 개발 스튜디오에 대한 지분 및 판권 투자, 동남아 진출을 위한 공동사업, 플랫폼 '퍼플'의 성장동력 확보 계획 등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유동성 자체는 넉넉한 편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엔씨소프트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 2338억원, 단기금융상품 1조11045억원, 매출채권 1338억원, 기타유동수취채권 257억원 등으로 총유동자산이 2조1409억원에 달한다. 

유한새 기자 sae@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