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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담보로 삼은 롯데리츠의 담보부사채 수요 예측에서 2400억원이 모집되며 모집액(800억)의 3배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이에 업계에서는 금리 하락에 따른 리츠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담겼다고 보고 있다.
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일 발행될 롯데리츠 최종 발행 금리는 약 3.6%로 추정된다. 이는 기존 회사채 가중 평균 금리 5.2% 대비 160pb 하락한 것이다.
롯데리츠는 7월 만기인 기존 담보부사채 채무 상환을 위해 이번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자율은 청약일 1영업일(5일) 전 민간채권평가회사 4곳(한국자산평가, 키스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에서 최종적으로 제공하는 1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AA- 등급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서 0.12%p를 가산해 결정할 방침이다.
대표 주관 회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인수단으로 DB금융투자가 참여했다. KB증권 500억원을, NH증권은 200억원을, DB금융투자는 100억원을 총액 인수한다.
이와 관련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 급등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리츠가 2023년 3분기를 저점으로 배당 회복세, 조달금리 하락 본격화를 맞았다"며 "9월 미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시장 금리 하락, 회사채 시장의 훈풍이 지속되며 리츠들에게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신규 상장과 유상증자 등 자본시장 활동으로 2024년 말 상장리츠 및 인프라펀드의 시가총액을 약 17조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코스피 대비 시가총액 비중은 0.8%에 이를 전망이다.
강주현 기자 kjh20000@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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