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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넷마블 과천 연구개발센터(지타운)가 착공에 들어갔다. 앞서 이 건물을 짓기 위해 세운 프로젝트금융회사(PFV)가 4300억원가량의 자금을 조달하면서 공사비와 법인 운영자금 등이 확보됐다.
12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은 지난달 말 과천R&D센터에 착공에 돌입했다. 38개월간 공사가 이뤄질 예정이며 2027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시공에 앞서 코오롱글로벌, 넷마블엔투, 넷마블넥서스, 엔탑자산관리 등이 설립한 PFV '지타운피에프브이'가 4364억원의 대출을 확보했다. 넷마블은 자금보충 확약으로 신용을 보강했다.
하나은행, 국민은행, 전북은행이 대출에 참여했다. 대출 약정 기한은 2028년 5월말까지로 준공 후 넷마블이 입주한 뒤 자금 상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2027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2032년까지 연 309억원 규모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보증금은 258억원이다. 해당 자금이 추후 상환 재원으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컨소시엄 주관사인 대우건설은 책임준공확약으로 신용 보강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과천 상업용지 9블록 공사가 7월말 착공에 들어갔고 38개월간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라며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6대 4로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은 총 공사비 3575억원을 각각 2145억원, 1430억원 씩 나눠 갖게 된다.
넷마블은 지타운을 제2 사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과천시의 4차 산업 육성 정책에 맞춰 해당 지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연구 개발과 빅데이터 분석, 인프라 개발 등을 위한 R&D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지타운은 경기 과천 갈현동 433(지식정보타운 9블록)에 들어서게 된다. 1만3838㎡ 부지로 지하 6층, 지상 15층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넷마블과 넷마블엔투, 넷마블넥서스 등이 입주할 예정이며 코오롱글로벌과 IT스타트업을 위한 오피스 공간도 마련된다.
지타운피에프브이는 과천시와 2019년 2월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토지대 668억원은 2021년 모두 납입됐다. 이후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었으나 주변 부지 정비와 설계 변경 등 이유로 인해 사업이 지연돼 왔다. 토지비는 넷마블에서 4.6% 금리로 각각 835억원을 빌려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김진현 기자 ji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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