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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7000가구의 미니신도시를 조성하는 경기 김포 ‘풍무역세권개발’의 추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전액 채무보증을 서며 자금조달을 지원했다. 시행사 주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추가 대출까지 총 1조2490억에 이르는 PF 신용보강을 제공했다. 자금조달에 힘입어 이달 21일 토지 보상을 완료했으며 22일 착공에 들어갔다.
1조 4981억원 투입,6937가구 도시 부지 조성
풍무역세권개발은 김포 골드라인 풍무역의 역세권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약 1조4981억원을 투입해 경기 김포시 사우동 468-2번지 일대 87만3763㎡에 1만8307명(6937가구)이 거주할 도시 부지를 조성한다. 아파트 5개 필지, 주상복합 1필지로 구성되며 블록형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필지 등도 조성된다.
민관합동방식으로 추진되며 김포도시공사가 시행사 풍무역세권개발의 지분 50.1%를 가진 최대주주다. 건설출자자로 대우건설, 호반건설, 태영건설 등이 참여했다. 태영건설은 이후 워크아웃을 겪으며 사업에서 빠졌다.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은 대우건설 14%, 호반건설 10%, 태영건설 6% 등으로 올해 태영건설 지분이 두 건설사로 넘어갔다. 이밖에 재무출자자는 산업은행(14%), 리딩투자증권(1%), 부국증권(1%) 등이며 전략출자자는 핍스웨이브개발(1.9%) 크리톤(1%), 테라앤(1%) 등이다.
공동주택 필지는 대우건설과 호반건설이 계약했고 태영건설이 계약했던 필지는 보성그룹 계열사인 한양과 BS산업이 사들였다. 공동주택 착공은 토지 잔금 납부만 완료하면 부지 조성과 함께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포도시공사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토지 계약금을 납부했고 내년께 잔금을 지급하면 개발사업 준공 전에도 분양과 착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용 재결' 목적 PF 3000억 추가 조달...보상 완료 후 착공
시행사는 2022년 6월 산업은행 등 19개 금융회사로부터 9490억원을 4.5~6.8% 금리로 빌려 토지매입에 들어갔다. PF 구성은 트렌치A 2390억원, 트렌치B 7100억원 등이다. 이를 통해 전체 사업부지의 약 60%를 사들였다.
이번에 수용재결(공익사업을 위해 토지의 소유권 등을 취득하는 것)을 위한 3000억원 후순위 PF 대출이 이뤄졌다. 풍무역세권개발은 이달 19일 대주단과 3000억원의 후순위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대출은 트랜치C 700억원, 트랜치D 600억원, 트랜치 E-1 956억원, 트랜치 E-2 744억원 등으로 이뤄졌다. 트랜치E의 금리는 7.4% 수준이다.
추가 PF로 지난 21일 보상비 지급을 마쳤으며 22일 착공에 들어갔다. 총 PF 대출 규모는 1조2490억원으로 커졌다. PF 만기는 2027년 10월 22일로 풍무역세권개발이 종료되는 시점이다.
시행사인 풍무역세권개발은 도시개발사업 관리와 분양 수행을 위해 2017년 5월 19일 설립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다. 2016년 6월 산업은행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며 이듬해 PFV를 설립한다.
이후 2018년 3월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요청과 2019년 10월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고시를 거쳐 사업시행자가 지정됐다. 2020년 보상계획 공고와 구역지정, 개발계획, 시행계획 등을 거쳐 착공에 들어갔으며 2027년 하반기 준공 목표로 추진된다.
나영찬 기자 na@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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