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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넥스틴 인수 무산…"대금 미지급"

Numbers_ 2024. 8. 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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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넥스틴 인수 무산…"대금 미지급"

강성부펀드로 알려진 KCGI가 넥스틴 인수에 실패했다. 이유는 대금 미지급이다.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넥스틴의 최대주주인 APS는 KCGI와 맺은 주식매매계약을 철회했다. 지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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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CGI 홈페이지 갈무리


강성부펀드로 알려진 KCGI가 넥스틴 인수에 실패했다. 이유는 대금 미지급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넥스틴의 최대주주인 APS는 KCGI와 맺은 주식매매계약을 철회했다. 

지난 6월21일 APS는 보유 중인 넥스틴 주식 135만주(총발행주식의 13.1%)를 KCGI에 양도하는 SPA를 체결했다. 당초 KCGI는 APS로부터 넥스틴 주식을 주당 7만4525원, 총 1006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후 KCGI가 넥스틴의 대주주가 된다는 소식에 넥스틴 주가는 하향세를 보였고, 지난달 30일 KCGI와 APS는 SPA를 변경했다. KCGI는 넥스틴 주식 인수금액을 주당 7만원으로 낮췄다. 이에 따라 거래금액도 1006억원에서 945억원으로 하락했다. 대금지급일은 오늘(23일)이었다.

하지만 KCGI는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결국 APS와 맺은 SPA도 해제됐다. APS는 철회 사유에 대해 "계약상대방의 계약 미이행 통보"라고 말했다. 

IB 업계에서는 KCGI가 펀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KCGI는 지난해 원스토어 투자를 위한 1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 조성도 실패했다. 

KCGI는 한양증권 인수에 나선 상황이다. 이달 2일 학교법인 한양학원은 KCGI를 한양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했다. 매각 대상 지분은 한양학원, 백남관광, 에이치비디씨 등이 보유한 29.6%(보통주 376만6973주)다. KCGI는 매각 대상 지분을 주당 6만5000원에 총 2448억5324만원을 들여 인수할 계획이다.

전날(22일) 한양증권이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여전히 KCGI와 주식양수도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넥스틴 인수 무산이 한양증권 인수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유한새 기자 sae@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