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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M파마, 증권신고서 추가 정정 요구 받아 …금감원 '현미경 심사'

Numbers_ 2024. 9. 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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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M파마, 증권신고서 추가 정정 요구 받아 …금감원 '현미경 심사'

금융감독원이 에이치이엠파마(HEM파마)에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 금감원이 에이치이엠파마에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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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에이치이엠파마(HEM파마)에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 금감원이 에이치이엠파마에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5일 에이치이엠파마에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의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아니한 경우 △증권신고서 중 중요사항에 관해 거짓의 기재 또는 표시가 있는 경우 △중요사항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아니한 경우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되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한다.

에이치이엠파마는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통한 코스닥 입성을 노리고 있다. 2023년 8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나이스디앤비와 한국기술신용평가로부터 각각 A등급, BBB등급을 획득하며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에이치이엠파마가 금감원으로부터 정정신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에이치이엠파마가 최초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시기는 지난 7월5일이다. 

최초로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8000~2만1000원이었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8월26일~30일 5일간 진행할 예정있고, 일반청약은 9월4일~5일 양일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금감원이 7월26일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에이치이엠파마는 지난달 21일 정정신고서를 제출해 공모가 희망밴드를 1만6400~1만9000원으로 낮추고 기관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일정을 모두 뒤로 미뤘다. 

아울러 사업 위험 부분에 △보유 파이프라인 및 신약 임상 실패에 따른 위험 △기술이전 지연 및 실패에 따른 위험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영위 관련 규제 미준수 위험 등을 추가했다. 또한 내년에 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한 부분도 35억원 적자로 수정했다. 2026년·2027년 추정 영업이익도 131억원, 245억원에서 59억원, 206억원으로 줄였다. 

하지만 금감원이 또다시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하면서 상장 일정은 더 미뤄질 전망이다. 금감원이 증권신고서를 두 차례나 정정을 요구한 것은 기술특례상장 기업에 대한 심사가 강해진 탓으로 보인다. 기술특례상장이 '개미 무덤'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거래소와 금감원 모두 기술특례상장 기업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가 상장 실패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지난 7월 기업가치 4조원을 인정받으며 코스피에 입성한 시프트업도 증권신고서를 두 차례 정정했다. 

유한새 기자 sae@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