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porate Action/IPO

[IPO 워치] 제닉스, 코스닥 입성한다…중소형 공모 쏠린 9월

Numbers_ 2024. 9. 6. 14:22

▼기사원문 바로가기

 

[IPO 워치] 제닉스, 코스닥 입성한다…중소형 공모 쏠린 9월

무인 물류자동화 솔루션 기업 제닉스가 코스닥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이달 중에는 추석연휴가 끼어 있는 만큼 중소형 공모주들이 몰려 있다. 이에 따라 공모주 투심이 어디로 쏠릴지 주목된

www.numbers.co.kr

 

 

5일 서울 여의도에서 배성관 제닉스 대표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임초롱 기자
무인 물류자동화 솔루션 기업 제닉스가 코스닥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이달 중에는 추석연휴가 끼어 있는 만큼 중소형 공모주들이 몰려 있다. 이에 따라 공모주 투심이 어디로 쏠릴지 주목된다.

5일 배성관 제닉스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팩토리 자동화로봇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기업으로 도약해나가겠다"며 "코스닥에 상장해 설비 증설, 연구개발(R&D), 우수 인재 영입에 중점 투자해 기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제닉스가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66만주다. 1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2만8000~3만4000원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상단 기준 224억원이다. 상장 이후 예상되는 시가총액은 약 1486억원이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일은 이날부터 4영업일 동안이며, 일반청약은 추석연휴가 직후인 19~20일에 진행된다. 상장주관사는 신영증권이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제닉스는 스마트팩토리 전체 시스템 구성이 가능한 무인물류자동화시스템(AMHS)을 개발하고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유도장치로 미리 설정된 일정한 주행경로를 운행하는 '무인이송차량(AGV)', 주변 환경을 인식해 스스로 길을 탐색하는 '자율이동로봇(AMR)', 산업용 소재 및 부품을 적재·관리하는 '스토커' 등이다.

지난해 제닉스의 매출은 613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8%, 72% 증가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307억원, 영업이익은 28억원이다.

제닉스는 스마트 항만 AGV 시스템 개발 및 양산화, 200㎜ 반도체 웨이퍼이송장치(OHT) 개발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모로 유입된 자금은 시설투자 및 R&D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평택산업단지 토지 매입 및 평택 신규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닉스의 투자 포인트는 기존 사업 강화를 통한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신규 사업을 통한 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가 기대된다는 것"이라며 "상장 이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29.5%(약 129만주, 상단 기준 439억원)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23~27일에는 인스피언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225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밴드는 8000~1만원을 제시했다. 상장 이후 예상 시가총액은 밴드 상단 기준 약 1013억원,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인스피언은 EAI 컨설팅과 SAP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IT 인프라스트럭처 전문기업이다. EAI는 조직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을 통합해 효율적 업무를 지원하는 기술이다. 인스피언은 최근 EDI SaaS를 출시해 신사업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상장으로 확보한 공모자금은 SaaS 신제품을 국내외에 확장시키기 위한 운영자금과 R&D에 활용할 계획이다. 인스피언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65% 감소한 5억9000만원, 매출은 55% 줄어든 68억원이다.

이밖에 맞춤형 헬스케어 기업 에이치이엠파마(23~24일), 주파수 관련 화합물 반도체 기업 웨이비스(24~25일) 등이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박 연구원은 "이달 IPO 예상 기업 수는 제닉스와 인스피언을 포함해 4~6개로 (연휴 때문에) 과거 동월 평균인 7개보다 적다"며 "한 기업이 기관 수요예측을 마쳤고, 이를 포함해 9월 이후 상장을 추진하는 약 18개 기업이 기관 수요예측 과정을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 IPO 시장의 예상 공모금액은 500억~700억원대"며 "공모금액 기준으로는 역대 동월 평균 공모금액 2635억원 대비 낮은 수준으로 전망되며, IPO 시장의 예상 시가총액은 1100억~1,4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임초롱 기자 twinkle@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