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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억 대형 펀드 결성'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누적운용자산 1조' 돌파

Numbers 2023. 12. 14. 09:58

(사진=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설립 이래 가장 큰 22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누적운용자산(AUM) 1조원을 넘겼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말 ‘파트너스11호투자조합(11호)’ 결성을 마쳤다. 2200억원 규모인데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그간 결성한 펀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이전에 결성한 펀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건 2020년 결성한 ‘파트너스9호투자조합’으로 1200억원이다.

11호 조합 결성 금액의 절반 정도는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 KDB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한국성장금융) 등이 출자했다. 올 6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한국성장금융의 ‘혁신성장펀드 2023년 1차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혁신산업 일반·소형 분야에서 한국성장금융(정부재정모펀드)과 KDB산업은행으로부터 각각 출자를 받아 결성해야 하는 목표 금액은 1200억원이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엔 국민연금 벤처펀드 출자사업에서도 GP로 선정됐다. 당시 국민연금은 4개 조합을 선정해 300~600억원씩 총 1500억원을 출자하겠다고 했다. 이 외 11호 조합 출자자(LP)로는 산재보험기금, 과학기술인공제회, 노란우산공제 등이 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대형 펀드를 조성할 수 있었던 데에는 그간 청산한 펀드 수익률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한국성장금융의 ‘2023 모험투자포럼 및 케이 그로쓰 어워즈(K-Growth Awards)’에서 베스트 펀드상을 받기도 했다. 성장사다리1호펀드 출자를 받아 2014년 결성해 올해 3월 청산한 ‘파트너스6호투자조합’ 내부수익률(IRR)이 26.5%를 기록해서다.

혁신성장펀드 GP로 선정된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11호 조합 주목적 투자 대상은 혁신산업이다. 구체적으로 △혁신성장 공동기준 품목 해당 기업 △신성장 4.0 또는 글로벌 초격차 산업 및 미래유망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 등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11호 펀드의 투자기간은 4년, 존속기간은 8년이다.

핵심 운용 인력은 김재완 대표, 이치근 상무, 심수민 상무 등이다. 김재완 대표는 삼성벤처투자 출신으로 20년 이상 벤처투자업계에 몸을 담고 있는 인물이다. 2018년부터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맡았다. 이치근 상무는 IBM GBS(Global Business Service), 포메이션8파트너즈(Formation 8 Partners)에 있다 2017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투자 포트폴리오인 북미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되며 투자 원금 대비 6배 이상을 회수하기도 했다.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 심사역인 심수민 상무는 한화케미칼, 제넥신, 프리미어파트너스 등을 거쳤다.

이번 대형 펀드 결성으로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누적운용자산은 1조1576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을 돌파하게 됐다. 누적 결성 펀드 수는 21개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2000년 파트너스벤처캐피탈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2014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주요 투자 분야는 플랫폼, 콘텐츠, 헬스케어, 생명과학, ICT(정보통신기술) 소재·부품·장비 등이다.


황금빛 기자 gold@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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