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문구 콘텐츠 플랫폼 '위버딩'을 운영하고 있는 '누트컴퍼니'가 글로벌 필기 앱 '굿노트'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위버딩은 필기와 스케줄러, 다이어리 작성 등을 위한 서식부터 스티커 이미지 등 다양한 디지털 문구 콘텐츠를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태블릿 PC를 통한 학습 등에 익숙한 10~30대가 주 고객이다.
25일 누트컴퍼니는 굿노트로부터 25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 누트컴퍼니 투자사인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벤처캐피탈(VC) 스트롱벤처스로부터 2억원의 후속 투자도 이끌어 냈다. 누트컴퍼니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57억원이다.
굿노트는 전 세계 2150만명 이상의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를 보유한 글로벌 1위 필기 앱 서비스다. 2022년 애플 앱스토어 '올해의 아이패드 앱'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 8월엔 굿노트6 출시와 함께 업계에서 처음으로 필기를 위한 생성형AI(인공지능)를 지원하며 AI 기반 디지털 페이퍼 회사로 진화했다. 굿노트는 최근 삼성전자의 태블릿 신제품에도 처음으로 탑재됐다.
위버딩은 태블릿PC 이용자들을 위한 아시아 최대 규모 디지털 문방구 서비스로 2020년 론칭했다. 다양한 디지털 문구 콘텐츠는 미국, 태국, 대만, 뉴질랜드, 스페인 등 28개국의 글로벌 크리에이터들을 통해 만들어진다. 2023년 8월 기준 2500명의 입점 작가가 1만6000개 이상의 콘텐츠를 판매 중이다. 누적 콘텐츠 판매 기록은 20만건이다. 누트컴퍼니는 태블릿PC와 디지털 문구 시장 성장에 힘입어 올해 1~8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20% 정도 성장했다.
굿노트의 스타트업 투자는 처음이다. 앞서 누트컴퍼니는 올해 상반기부터 굿노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위버딩 콘텐츠를 굿노트에 독점 공급해온 바 있다. 이번 전략적 투자 유치를 통해 모바일·태블릿 앱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다양한 국가 이용자를 위한 현지화 작업에 몰두한다는 목표다.
스티븐 챈(Steven Chan) 굿노트 대표는 "위버딩은 새롭게 태동한 디지털 문구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전 세계 수천 명의 재능 있는 콘텐츠 작가들을 끌어들 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면서 "양사 시너지효과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높은 품질의 디지털 문구를 제공하고, 위버딩이 글로벌 서비스로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동환 누트컴퍼니 대표는 "상반기 굿노트와의 협업을 통해 위버딩의 해외 시장 성장성을 확인한 데 이어, 이번 투자 유치로 글로벌 서비스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굿노트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전 세계 태블릿PC 이용자들에게 꼭 필요한 글로벌 디지털 문구 앱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빛 기자 gold@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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