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소풍벤처스가 '디원더(The Oneder)'에 투자했다. 디원더는 상업용 건물 관리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빌딩케어'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소풍벤처스가 디원더에 시드 투자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고,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디원더가 운영 중인 빌딩케어는 99%의 중·소형 상업용 건물을 위한 건물 관리 협업 툴이다. 그동안 기존 건물 관리 업무는 엑셀, 수첩, 메신저 등을 통해 이뤄졌다. 빌딩케어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협업과 공유가 가능해 건물 관리 시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한다. 민감한 데이터가 유출될 걱정을 할 필요도 없다.
디원더는 공유오피스 공간과 앱 UX(사용자경험)·UI(사용자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자체와 대학교가 보유한 건물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건물 운영 SaaS 제공을 통해 전문성을 키워온 팀이다.
올 1월부턴 상업용 부동산 대상 서비스인 빌딩케어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개인 건물주, 부동산 중개사무소, 부동산 중개법인, 부동산 자산관리회사, 중견기업 등 부동산 관련 종사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성장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중소형 부동산 자산관리 업체도 고객으로 확보했다. 현재 빌딩케어로 관리되고 있는 중소형 건물 250채의 자산 가치는 4조원 수준이다.
최근엔 건물관리 전문 브랜드 '샌디(SANDI)'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 공간관리 전문회사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S&I Corp.)'과 협업에 나섰다. 시설관리 협업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성장세와 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빌딩케어는 지난 8월부터 정식으로 유료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민우 디원더 대표는 "그동안 다양한 고객에게 인정받아 온 수준 높은 고객 중심적 사고를 기반으로 낙후한 상업용 건물관리 시장을 빠르게 혁신하겠다"면서 "향후 누구나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빌딩케어 OS(운영체제)를 중심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다양한 이해관계인과 업체들을 연결하는 국내 최대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양형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수석팀장은 "디원더는 복잡한 이해관계가 엮인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놀라운 속도로 완성도 있는 제품 개발과 고객 확보에 성공해 국내를 대표하는 프롭테크(부동산+기술)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께 투자에 참여한 최경희 소풍벤처스 파트너는 "주거용 부동산 거래 시장은 지난 10여년간 IT기술을 기반으로 큰 변화와 발전이 있었지만 상업용 시장은 큰 변화가 없었다"면서 "디원더는 초기팀 답지 않게 시장 침투 전략이 훌륭했고 제품의 완성도가 높아 프롭테크 영역에서 큰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황금빛 기자 gold@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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