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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양에스앤씨와 가현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았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입성을 위해 겸직 리스크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6일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 소집공고 정정공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9월 한양에스앤씨와 가현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한양정밀 대표직은 유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양에스앤씨는 신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가현은 신 회장이 71.49%, 신 회장의 아들 신유섭 씨가 28.51%를 가지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신 회장 개인회사로 불리던 곳이다.
신 회장이 한양에스앤씨와 가현 대표직에서 내려온 것은 오는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을 염두에 둔 일로 보인다. 3자연합(신동국·송영숙·임주현)은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을 요구하면서 이사회 정원을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변경과 신 회장(기타비상무이사)과 임주현 부회장(사내이사)의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을 올렸다.
지난달 22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3자연합(한양정밀 포함)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34.78%로 특수관계인을 합치면 48.13%다. 반면 형제(임종윤·임종훈)의 지분은 20.94%,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29.07%다. 국민연금공단이 6.04%, 소액주주는 16.76%로 추산된다.
정관변경은 주총 참석 의결권 3분의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사실상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진이 9명인 점을 감안하면 3자연합 측은 신 회장이 이사회에 들어갈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국민연금은 지난 6월 열린 한미약품 임시 주총에서 신 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에 반대표를 던졌다. 사유는 '과도한 겸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 회장은 겸직 리스크를 줄여 국민연금의 찬성을 유도하기 위해 한양에스앤씨와 가현 대표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유한새 기자 sa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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