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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모태펀드 10월 출자사업에서 중소형 벤처캐피탈(VC)이 위탁운용사(GP) 자격을 따냈다.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대형 운용사를 제치고 중소형 운용사들이 승전보를 울려 눈길을 끈다.
4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소관하는 10월 수시 출자사업에서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안다아시아벤처스-센틱스벤처스(Co-GP)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 △에이치지이니셔티브-엠와이소셜컴퍼니(Co-GP) 등 4개의 조합이 GP로 선정됐다.
데브시스터즈벤처스는 청년계정 청년창업분야에서 60억원을 출자받아 135억원의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해당 펀드는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이거나 임직원 중 절반 이상이 만39세 이하인 경우투자 대상이 된다. 성과보수 기준수익률은 5%다.
안다아시아벤처스와 센틱스벤처스는 공동운용사를 결성해 중진계정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의 초격차 분야 GP 자격을 얻었다. 이에 75억원을 출자 받고 25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한다. 시스템반도체,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 10대 초격차 분야 창업 벤처기업 혹은 기술혁신형‧경영혁신형 중소기업이거나 정부가 선정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선정 기업이 주목적 투자 대상이다. 성과보수 기준수익률은 청년창업펀드와 마찬가지로 5%다.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와 에이치지이니셔티브, 엠와이소셜컴퍼니 등 두 조합은 지방계정 인구활력 분야 펀드를 운용하게 됐다. 이들은 모태펀드로부터 48억원씩 출자 받아 각각 117억원, 100억원의 펀드를 구성할 예정이다. 인구감소지역 및 관심지역에 소재하거나 이주 예정인 창업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성과보수 기준수익률은 청년창업펀드나 초격차펀드보다 낮은 3%다.
이번 출자사업에서 1곳의 조합을 선정한 청년창업 분야에는 12곳의 운용사가 몰리면서 1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구활력 분야는 2개의 조합 선정에 14개 운용사가 신청해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출자사업에는 SK증권, 캡스톤파트너스, 한화투자증권, 엘앤에스벤처캐피탈, 케이앤투자파트너스, 한국과학기술지주 등 운용자산이 수천억원대인 중견 운용사들도 지원했다.
수시 출자사업에서 쟁쟁한 운용사들을 제치고 중소형 VC들이 GP에 낙점된 셈이다. 데브시스터즈벤처스는 데브시스터즈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이지만 운용 규모는 1600억원 수준인 중소형 운용사다.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 역시 AUM은 2000억원이며 에이치지이니셔티브는 900억언, 엠와이소셜컴퍼니는 800억원으로 소형 VC에 속한다.
운용사들은 주로 펀드 관리보수와 성과보수를 통해 수익을 내기 때문에 소형 혹은 신생 VC들은 운용자산(AUM)을 늘리는 것이 필수과제다. 펀드를 통해 새로운 트랙레코드를 쌓을 수 있고, 해당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다른 출자사업 GP를 노릴 수도 있다. 펀드 결성에 나서는 운용사들은 AUM을 늘리는 동시에 중견 운용사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가영 기자 kimgoing@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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