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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플로우, 특허소송 패소로 6337억 지급 위기...유증도 철회

Numbers 2024. 12. 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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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플로우, 특허소송 패소로 6337억 지급 위기...유증도 철회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전문기업 이오플로우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패소해 6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손해 배상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이 여파로 385억원 규모의 주주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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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전문기업 이오플로우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패소해 6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손해 배상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이 여파로 38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철회했다.

8일 투자(IB)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미국 메사추세츠 지방 법원은 인슐렛이 이오플로우를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인슐렛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해 8월 인슐렛은 세계 최초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인 ‘옴니팟’을 개발했는데 두 번째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 개발에 성공한 이오플로우가 영업비밀방어법(DTSA)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지방 법원 배심원단은 이오플로우의 영업비밀 침해를 인정하며 인슐렛에 4억5200만달러(약 6337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 배상금은 이오플로우가 보유한 자기 자본(722억원) 대비 87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오플로우는 패소 여파로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추진하던 유상증자를 철회했다. 회사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시설자금,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910만주의 신주를 발행하려 했다. 오는 23일 납입이 예정돼 있었다.

이오플로우는 "지난 4일 인슐렛이 제기한 미국 특허권 침해와 부정경쟁에 대한 소송에서 회사가 인슐렛에 약 6400억원의 손해배상액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내려짐에 따라 기존 주주 및 신규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이번 유상증자를 부득이하게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천상우 기자 1000tkddn@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