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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상상인증권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17일 밝혔다. 다만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신용등급은 기존 'A3'를 유지했다.
한신평은 상상인증권 신용등급 변경 이유로 △사업위험 상승과 이익안정성 저하 △비용 부담 확대 △재무안정성지표 저하 등을 꼽았다.
여윤기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상상인증권이 그룹 계열 편입 이후 자본 확충, 사업영역 확대 등을 나타냈지만 시장지위는 아직 미흡하다"며 "IB(기업금융) 및 운용부문에 집중하며 빠르게 외형을 확장했지만 안정적 이익구조를 구축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상상인증권은 최근 영업적자를 내며 자기자본 규모가 2000억원 미만으로 감소했다. 여 수석연구원은 "비우호적 영업환경 속에 사업위험이 상승하고 이익안정성 저하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여 수석연구원은 "상상인증권은 외형 확장 과정에서 판관비 등 고정비용이 증가했지만 수익 증가폭이 이에 미달해 5분기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추가 대손부담이 있어 수익성 회복에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상인증권은 조정레버리지가 2022년 2.5배에서 올해 9월 11.8배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순자본비율은 258.4%에서 207.5%로 하락했다. 여 수석연구원은 "(상상인증권이) 규제 자본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지만 자본규모가 작아 예상치 못한 손실에 대한 완충력이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조윤호 기자 uknow@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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