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원문 바로가기
MBK파트너스는 수탁자 책임 원칙을 도입하지 않았다는 고려아연 측 주장에 대해 사모투자 운용사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그릇된 주장이라고 6일 반박했다.
MBK 관계자는 “스튜어드십 코드는 주로 상장사 주식에 투자하는 연금 또는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들에게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자율 지침”이라며 “경영권 인수 목적의 사모투자운용사(PE firm)에게는 책임투자 정책 수립과 그에 대한 적용이 더욱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MBK는 12년 전인 2013년 3월 유엔 책임투자원칙(UN PRI)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는 UN PRI에 서명한 첫 사모투자 운용사로 꼽힌다.
MBK는 UN PRI 서명 직후 책임투자 정책을 2013년 3월에 수립했다. 2023년 4월에는 ESG 컨설팅 부문에서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MJ Hudson의 컨설팅을 받아 책임투자 정책을 확대 적용했다.
또 ESG 평가 매뉴얼을 2023년 9월에 자체적으로 수립해 실사 및 포트폴리오 회사 ESG 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MBK는 책임 투자 정책 및 ESG 평가 매뉴얼을 기반으로 실사시 관련 리스크 및 개선 기회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이를 투자 결정시에 반영한다.
온실 가스 배출, 에너지·물 사용, 공급망 관리, 환경 위험 뿐만 아니라 법률 및 규정의 전반적인 준수, 책임 있는 업무 관행, 근무 조건 및 인력의 다양성 등 거버넌스 관련 사항에 대해서도 면밀한 평가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 사이버 보안 위험과 같은 사회적 위험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MBK는 “투자 대상 기업의 성격에 따라 ESG 실사 전문 컨설팅 기관을 고용하기도 한다”며 “실제로 ESG 리스크로 인해 실사 후 투자를 진행하지 않기로 한 사례 또한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십여년 전부터 ESG 책임투자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투자 프로세스에 반영한 아시아의 선도적인 운용사(GP)“라고 설명했다.
남지연 기자 njy@bloter.net
'Deal > 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00조 굴리는 국민연금 'CIO 교체', 미뤄진 개각에 '안갯속' (0) | 2025.01.08 |
---|---|
[2025 마켓 프리뷰] 끝나지 않은 리밸런싱...SK·롯데, 올해도 딜 넘친다 (0) | 2025.01.07 |
[2025 마켓 프리뷰] “반도체·헬스케어에 투자 기회 있다” (0) | 2025.01.06 |
'반도체 전문 PE' 노틱캐피탈, ‘큐이디에쿼티’로 새출발 (0) | 2025.01.06 |
아주IB투자, ‘우당기술산업’ 인수 3년 만에 매각...수익률 26% (0) | 2025.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