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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마켓 프리뷰] 끝나지 않은 리밸런싱...SK·롯데, 올해도 딜 넘친다

Numbers_ 2025. 1. 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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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마켓 프리뷰] 끝나지 않은 리밸런싱...SK·롯데, 올해도 딜 넘친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투자은행(IB) 등 금융사, 회계법인, 로펌 등 자문사는 자본의 흐름과 국내 산업을 움직이는 시장 내 핵심 플레이어로 꼽힌다. 블로터·넘버스는 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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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와 투자은행(IB) 등 금융사, 회계법인, 로펌 등 자문사는 자본의 흐름과 국내 산업을 움직이는 시장 내 핵심 플레이어로 꼽힌다. 블로터·넘버스는 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올해 자본시장을 전망했다.

그래픽=박진화 기자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은 SK와 롯데그룹이 올해도 비주력 계열사와 주요 자산을 대거 매각하는 등 자본시장을 활용할 것으로 봤다. 이 외에도 석유화학 업황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LG그룹 등이 투자은행(IB) 관련 딜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하는 곳으로 거론됐다.

<블로터>와 <넘버스>는 지난해 12월17~24일 자본시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주요 대기업 그룹사 가운데 2025년 M&A와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등 투자은행(IB) 관련 딜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하는 곳’을 질의했다. 응답자 67명 가운데 45명이 SK그룹을 언급했다. 이 문항은 주관식 질의로 복수응답이 가능한 문항이다. 설문에 응한 PEF 운용사 대표는 “(SK그룹의 경우) 여전히 매각해야 하는 비핵심 자산이 많다”고 말했다.

이미 SK는 반도체·2차전지·친환경 소재 사업 중심으로 사업 모델을 재편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다수의 계열사를 매각했다. 연초에는 SK매직은 가스 및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사업의 영업권을 경동나비엔에 양도했다. 8월에는 SK네트웍스의 자회사인 SK렌터카를 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8200억원에 매각했다.

SK㈜는 특수가수 제조사 SK스페셜티 지분 85%를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KC의 자회사 SK엔펄스도 CMP(웨이퍼식각용 패드)사업부를 분사해 한앤코에 팔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말 SK텔레콤은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자회사 및 손자회사 3곳을 삼구아이앤씨에 매각을 완료했다. 매각 대상은 포털사이트 네이트와 메신저 서비스 네이트온 등을 운영하는 자회사 SK커뮤니케이션즈와 F&U신용정보, 손자회사인 복지 플랫폼 기업 SK엠앤서비스 등이다.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며 롯데렌탈 등을 매각했던 롯데그룹이 35명의 선택을 받으며 뒤를 이었다. 자문사 관계자는 ”SK그룹은 이미 올해 활발한 리밸런싱을 진행 중인 바 있기에 올해까지는 주식, 채권 발행을 통한 조달이 수반될 가능성이 있다”며 “롯데의 경우 상대적으로 리밸런싱에 늦게 돌입해 올해 움직임이 더 활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외 LG(5명), GS(4명), 한화(3명), 신세계(3명) 순으로 자본시장을 많이 활용할 것으로 봤다.

그래픽=박진화 기자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61곳의 자본시장 관계자 67명이 참여했다. 투자은행(IB) 등 금융사와 기관투자가 등 LP는 17곳, 19명이었다. 설문에 응한 LP는 BNK투자증권, IBK캐피탈, KB국민은행, KB증권, NH농협은행, 대신증권, 무림캐피탈, 메리츠증권, 부국증권, 삼성증권(2명), 새마을금고중앙회, 신한은행(2명), 신한캐피탈, 키움증권, 하나은행, 하나증권, 한국교직원공제회 등이다.

PEF 운용사 등 GP는 33곳의 관계자 34명이 응답했다. ATU파트너스, H&Q코리아, IBK기업은행(2명), IMM인베스트먼트, IMM프라이빗에쿼티, JC파트너스, KB증권, MBK파트너스, NH투자증권, SG프라이빗에쿼티, UCK파트너스, VIG파트너스, 글랜우드PE, 노틱인베스트먼트, 다올프라이빗에쿼티, 더함파트너스, 데일리파트너스,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 신한투자증권, 아이젠PE, 아주IB투자,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이음프라이빗에쿼티, 큐리어스파트너스, 큐이디에쿼티(옛 노틱캐피탈코리아), 큐캐피탈파트너스,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하나증권,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한앤컴퍼니 등이다.

자문사에서는 14곳의 관계자 총 14명이 참여했다. EY한영(회계법인), KB증권, 김앤장(법무법인), 디엘지(법무법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브릿지코드, 삼덕(회계법인), 삼일PwC, 삼정KPMG, 율촌(법무법인), 지평(법무법인), 케이알앤파트너스, 태평양(법무법인), 화우(법무법인) 등이 설문에 응했다.

위 기업명은 가나다 순이다.

남지연 기자 njy@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