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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유동성 점검] ③ '잠재 매물' 추가 검토 사업장 살펴보니
롯데그룹이 재무구조 개선과 자산효율화를 추진하면서 롯데건설도 보유 자산 컨설팅에 착수했다. 자산 효율화를 통해 재무건전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컨설팅 자산에는 서울 강남 서초구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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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재무구조 개선과 자산효율화를 추진하면서 롯데건설도 보유 자산 컨설팅에 착수했다. 자산 효율화를 통해 재무건전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컨설팅 자산에는 서울 강남 서초구 본사도 포함돼 있다.
사옥 외에 사업토지 등 자산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유휴자산으로 분류된 부동산과 창고부지, 민간임대리츠 지분 등은 외부 매각도 검토 중이다.
본사 등을 포함해 보유한 자산 규모는 1조원 상당이다. 이 가운데 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는 본사 사옥을 제외하면 유휴부지 등 자산 역시 5000억원 상당에 이른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9월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미완성건물 재고자산 규모는 3728억원으로 나타났다. 롯데건설이 보유한 재고자산 가운데 대표적인 자산은 남양주 퇴계원에 위치한 군부대 부지다.
정부가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시설 배치를 위해 롯데그룹이 보유한 경북 성주의 골프장(148만㎡)과 교환한 토지다. 롯데상사가 보유하던 부지 일부를 롯데건설이 2021년 매입해 공동주택 개발을 추진했으나 4년 넘게 사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퇴계원 부지의 장부가는 1071억원이다. 자산 가치 재평가를 통해 매각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매각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창고부지는 경기도 이천 호법면에 위치한 물류센터 신축을 위해 지분을 가지고 있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지분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지의 공시지가는 2023년 기준 161억원으로 장부가 897억원을 하회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해당 PFV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도 14.9%를 가지고 있다.
이 사업장은 현재 브리지론 상태로 4년 가까이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물류센터 시공 시장이 급성장했으나 이후 과포화 상태가 되면서 개발 이익이 크지 않아 사업을 계속해서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롯데건설이 보유한 유휴부지는 대전 서남부터미널이다. 실질적으로 부지를 보유한 주체는 시행사 루시드이지만 롯데건설이 토지매입 비용 430억원을 대여해주었기 때문에 롯데건설의 영업용부동산으로 분류돼 있다. 버스 노선이 운행 중인 상태로 2016년 이후 개발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해당 부지 외에도 해외에도 롯데랜드 개발을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부동산을 보유 중이다. 해외 자산의 경우 이번 매각 대상에서는 제외될 것으로 보이나 자산 가치 재평가에 따른 자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현재 어떤 자산을 매각하겠다고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기 때문에 아직 특정 자산에 대해 이야기하기 어렵다"며 "큰 틀에서 창고부지 등 유휴자산, 민간임대리츠 지분 등을 외부 매각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김진현 기자 ji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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