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C/CEO

[어바웃 C] 김규빈 토스증권 대표가 던진 승부수 '해외주식'

Numbers_ 2025. 3. 5. 16:45

▼기사원문 바로가기

 

 

[어바웃 C] 김규빈 토스증권 대표가 던진 승부수 '해외주식'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CEO, CFO, COO, CIO 등)의 행보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가세요.김규빈 토스증권 대표이사가 올해 해외주식 부문에 총력을 쏟는다. 금융투자 업계 후발주자로서 대형 증권

www.numbers.co.kr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CEO, CFO, COO, CIO 등)의 행보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가세요.

김규빈 토스증권 대표


김규빈 토스증권 대표이사가 올해 해외주식 부문에 총력을 쏟는다. 금융투자 업계 후발주자로서 대형 증권사들 틈에서 생존전략을 찾은 것으로, 토스증권은 해외주식을 담당할 전문인력과 상품 라인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4일 금투 업계에 따르면 1989년생인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10일 주주총회에서 2년의 임기를 받아 약 6개월간 호실적을 견인해왔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315억원을 거뒀다. 2023년 15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증가세다.

같은 기간 매출에 해당하는 영업수익은 4266억원으로 111% 늘어났으며 , 영업이익은 149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특히 토스증권의 매출 상승세를 이끄는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지난해 말 기준 30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4분기 순익은 648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986%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161% 늘어난 1316억원, 영업이익은 89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토스증권은 실적개선과 함께 플랫폼으로서의 장점도 점차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신규 고객 100만명을 유치해 가입자 660만명을 확보했으며 월간활성이용자(MAU)는 39% 증가한 384만명이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토스증권은 고객들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지난해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뤄냈다"며 "향후 차별화한 인프라와 기술력으로 전 국민의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토스증권은 해외주식 서비스 부문의 성장이 실적개선에 발판이 됐다고 평가한다. 해외주식 서비스 확대의 외부 요인은 시장 자체의 발전이지만, 토스증권 내부를 들여다보면 '주식 모으기 수수료 무료화'와 '커뮤니티 활성화' 등이 이바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토스증권은 플랫폼 강화 방안 중 하나로 해외주식 관련 커뮤니티 활성화에 신경을 쓰고 있다. 그 결과 커뮤니티 기능의 일 팔로 신청은 4만건으로 2023년(4000건)과 비교해 10배 늘었으며 총 팔로 수는 380만건에 달했다. 일 게시글 수도 20만건으로 같은 기간 4배 증가했다.

김 대표는 토스증권에서 제품책임자(PO)를 맡아 해외채권 거래, 토스증권PC, 실시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 출시 등과 종목토론 커뮤니티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서비스는 토스증권의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가입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도입됐다. 

토스증권은 최근 해외주식 플랫폼 매니저를 확충하고 있다. 서비스 운영과 개선, 기획, 유관 부서 및 당국과의 협업 등 해외주식 서비스의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중요 인력이다. 향후 이들이 내놓을 서비스들이 토스증권의 강점인 해외주식 부문의 성장에 밑바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토스증권은 "플랫폼 매니저는 해외주식플랫폼팀 소속으로 투자산업을 혁신할 수 있도록 주요 상품과 서비스 기획 단계에서 실제 원장 개발, 운영에 이르기까지 해외주식 관련 서비스 전 과정에 참여한다"며 "서비스 기획 과정에서 전문가 역할을 하며 요건 정의와 운영정책을 수립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미국 카네기멜론대에서 전자컴퓨터공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012년 모바일 선물 서비스 플랫폼 나노조를 공동 설립하고 2015년 오픈마켓 플랫폼 이베이코리아에서 프로덕트매니저로 일하며 디지털 기반 서비스 경험을 쌓았다. 2020년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에 들어와 2022년부터 토스증권 프로덕트오너를 맡았다. 


 조윤호 기자 uknow@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