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IPO 대어 ‘에이피알’, 코스피 상장 절차 돌입

새해 첫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에이피알이 본격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지난 2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를 본격화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37만9000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14만7000원~20만원이다.

에이피알은 오는 1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월 1일부터 2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할 방침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총 공모금액은 557억원~758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 총액은 1조1149억원~1조5169억원으로 추산된다. 수요예측과 청약이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에이피알은 2024년 유가증권시장 1호 상장 기업이 될 전망이다. 

에이피알은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향후 에이피알팩토리 생산 설비 증설, 뷰티 디바이스 연구개발, 해외 마케팅 강화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 주식수 758만4378주 가운데 약 36.85%에 해당하는 279만4511주는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이다.

(자료=증권신고서)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화장품 및 피부미용 의료기기 제조기업이다. 현재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와 함께 패션브랜드 널디 등 6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977억원, 영업이익은 392억원, 순이익은 289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별도 기준 EBITDA(에비타, 상각전영업이익)는 534억원이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3718억원이다. 같은 기간 각각 698억원의 영업이익과 57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남지연 기자 njy@bloter.net

 

▼기사원문 바로가기

새해 첫 IPO 대어 ‘에이피알’, 코스피 상장 절차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