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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워치]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 “복수 제약사와 L/O 논의중…2028년 흑자 전환 기대”

Numbers 2025. 3. 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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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워치]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 “복수 제약사와 L/O 논의중…2028년 흑자 전환 기대”

“2028년 글로벌 진출을 앞세워 폭발적인 매출 증대와 함께 수익성의 전환이 이뤄질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센스 아웃(L/O)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 중이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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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가 6일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8년 글로벌 진출을 앞세워 폭발적인 매출 증대와 함께 수익성의 전환이 이뤄질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센스 아웃(L/O)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 중이다.”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에서 유종만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2018년 설립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 기반 차세대 재생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이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인체장기 유사체다. 해당 기술을 통해 뇌와 심장, 간 위, 장 피부 등 신체와 동일한 구조를 만들어 동물실험을 대체하거나 맞춤형 치료제로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주요 제품에는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인 ‘아톰(ATORM)’과 오가노이드 기반 신소재평가솔루션 ‘오디세이(ODISEI)’가 있다. 이 중 아톰은 현재 장(Colon)을 비롯해 간(Liver), 침샘(Salivary), 자궁(Endometrium) 등 4종의 오가노이드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아톰 파이프라인 중 가장 앞선 분야는 '장 오가노이드(ATORM-C)'로 2022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허가를 획득해 총 10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 중이다. 회사는 올해 국내 임상을 완료하고 2027년부터는 국내 병원 실제 상용화가 예상되고 글로벌 임상 2상 완료 시기인 이듬해 L/O를 통한 글로벌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유 대표는 “사명을 거론할 수는 없지만 현재 아톰 플랫폼 기술이전과 관련해 글로벌 제약사 여럿과 심도 있고 긍정적인 대화를 진행 중”이라며 “L/O가 실시되면 본격적인 기업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2~3년 후 매출 증대와 함께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여느 바이오벤처와 마찬가지로 적자 상태다. 2023년 기준 16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적자 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매출 19억원, 영업적자는 120억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올해부터는 매년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씩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올해와 내년 매출을 각각 58억원, 136억원으로 2027년과 2028년에는 288억원, 616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유 대표는 “아톰-씨의 임상에 따라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2027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증대와 함께 2028년부터는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아톰뿐만 아니라 신소재 평가솔루션 오디세이를 더욱 키워 캐시카우 역할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오디세이는 동물실험 없이 첨단 의약품과 신소재를 정확히 평가해 신약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는 최적의 평가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오디세이-ONC(종양) △오디세이-GUT(장) △오디세이-SKIN(피부) 등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국내외 제약∙바이오 및 식품 기업 등과 총 40여 건 이상의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 오디세이의 매출은 상용화를 시작한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10배 이상 성장했으며, 향후 글로벌 진출을 통해 2027년에는 연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혁신적인 오가노이드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함께 이뤄낼 계획이다.

우선 회사는 기술 연구 및 고도화가 가능한 국내 연구소,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국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사업장과 함께 독일∙베트남∙미국에 자회사를 두고 현재 유럽∙북미∙동남아를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베트남 지사는 오가노이드 생산 및 글로벌 오디세이 서비스 수행 기지로, 독일과 미국 지사는 아톰의 사업화 및 오디세이 솔루션의 마케팅∙영업 센터로 활용 중이다.

또한 첨단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 및 GMP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연구자들을 위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현재 서울아산병원 내 유전자 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유종만 대표는 “올해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이뤄지는 해”라며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국내 최초 오가노이드 전문 신약 개발 기업으로, 독보적이고 혁신적인 오가노이드 기술과 우호적인 시장 환경을 활용해 미래 의료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120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7000~2만1000원이다. 총 공모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약 252억원 규모다. 유입되는 자금은 자사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사업 및 임상을 전개하는 데 활용될 계획이다.

7일부터 13일까지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19~20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천상우 기자 1000tkddn@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