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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채무인수 '여주·평택 물류센터' 2곳 매각 회수 가닥

Numbers_ 2025. 3. 2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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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채무인수 '여주·평택 물류센터' 2곳 매각 회수 가닥

포스코이앤씨가 지난해 책임준공 미이행 등을 이유로 채무인수한 물류센터 2곳을 매각해 자금 회수를 추진한다. 가격 협상을 통해 적당한 원매자가 나타날 경우 매각을 통해 채무인수 금액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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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에 소재한 포스코이앤씨 사옥 전경.  /사진 제공=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지난해 책임준공 미이행 등을 이유로 채무인수한 물류센터 2곳을 매각해 자금 회수를 추진한다. 가격 협상을 통해 적당한 원매자가 나타날 경우 매각을 통해 채무인수 금액 일부를 회수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의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종속기업으로 '마스턴123여주삼교PFV', '알앤알물류'가 추가됐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물류센터 사업과 관련한 법인이다.

마스턴123여주삼교PFV는 경기 여주 삼교동에 물류센터를 짓기 위해 설립된 법인이다. 시행사 어코신과 마스턴투자운용, 하이투자증권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았다.

포스코이앤씨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만기가 도래해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할 경우 조건부 채무인수 조건을 내걸고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023년 한 차례 연장했던 PF 만기가 지난해 6월 돌아오면서 채무인수를 해 해당 PFV 지분을 떠안게 됐다. 채무인수 당시 마스턴123여주삼교PFV의 대출 잔액은 490억원이었다. 

또 다른 물류센터 관련 종속기업인 알앤알물류는 경기 평택에 물류센터를 신축하기 위해 설립된 시행사다. 이현석 씨와 특수관계인이 지분 100%를 보유하던 회사였다. 알앤알물류는 2021년 포스코이앤씨와 공사 계약을 맺고 사업에 들어갔으나 두 차례 공사기한 연장에도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차입금에 대한 자금 상환에 실패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차입수수료와 이자비용 일부를 부담하고 알앤알물류의 지분을 채무인수 조건으로 넘겨받았다. 물류센터는 지난해 2월 사용승인이 완료됐다. 포스코이앤씨가 채무를 인수할 당시 대출 잔액은 450억원이었다.

포스코이앤씨는 여주, 평택 물류센터 등으로 현금성 자산 규모가 1조1100억원에서 7013억원으로 약 4087억원 감소했다. 대신 투자부동산 규모는 전년 대비 2605억원이 증가한 상태다.

포스코이앤씨는 부득이하게 채무인수로 물류센터 자산이 생겨난 만큼 운영을 통해 수입을 거두기 보다 매각을 통해 회수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재까지 업계에서 입소문으로 흘러나오고 있는 매각 관련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건설업을 영위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좋은 가격에 매각할 수 있다고 한다면 처분하는 게 목표다"라며 "현재 원매자로 거론되는 법인명, 매각 가격 등은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기를 거치면서 수도권 물류센터 신규 공급이 급증하면서 임대료 하락, 공사비용 상승 등이 맞물리며 다수의 물류센터 착공이 지연됐다. 포스코이앤씨 역시 해당 시기에 물류센터 공사를 수주하면서 착공 지연에 따른 채무인수가 발생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물류센터 공급이 2023년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드는 추세로 접어든 만큼 기존 물류센터 거래는 소폭 증가할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다만 상온물류센터 평당가는 감소 추세로 포스코이앤씨도 할인된 가격으로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상온 물류센터 거래 중간 평단가는 약 633만원이었으나 지난해 562만원으로 감소했다. 포스코이앤씨가 보유한 물류센터 두 곳 중 여주 물류센터는 상온, 평택 물류센터는 상온ㆍ저온 복합이다.

김진현 기자 jin@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