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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 차기 수장에 이대희 중기부 실장 내정…첫 관료 출신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를 이끌 신임 대표이사로 이대희 전 중소벤처기업부 기획조정실장이 내정됐다. 약 1년6개월만에 대표이사 공백 상태를 마무리짓고 새 수장이 정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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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를 이끌 신임 대표이사로 이대희 전 중소벤처기업부 기획조정실장이 내정됐다. 약 1년6개월만에 대표이사 공백 상태를 마무리짓고 새 수장이 정해진 것이다. 새 대표가 취임하면 한국벤처투자는 예산 증액 요청, 민간출자자(LP) 확보, 벤처캐피탈(VC) 업계와 소통 등 산적한 과제 해결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21일 VC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최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이 전 실장을 제9대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이 전 실장은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기조실장직을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인사 검증 절차를 거쳐 4월 중 공식 취임해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전 실장은 1970년생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와 영국 버밍엄대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7회로 1994년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에서 26년간 근무했다. 2022년부터는 중기부로 옮겨 소상공인정책실장, 중소기업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이 전 실장이 취임하면 한국벤처투자의 첫 관료 출신 대표이사가 된다. 변태섭 전 중기부 실장이 후보자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선임되진 않았다. 지금까지 한국벤처투자 대표직은 주로 자본시장이나 산업계 출신 인사들이 맡아왔다.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더 많은 벤처펀드를 만들 수 있도록 정부로부터 자금을 끌어오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산업과 투자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앞서 유웅환 전 대표는 삼성전자 상무, 현대자동차연구소 이사, SK텔레콤 부사장(ESG혁신그룹장)을 거친 산업계 출신이었다. 이영민 전 대표의 경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코웰창업투자 등 VC업계에서 활동한 인물이었다.
한국벤처투자는 매년 각 정부부처로부터 예산을 출자 받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약정액은 9조 8617억원에 이르렀다. 이 전 실장은 기재부와 중기부 요직을 두루 거친 만큼, 정부 부처간 예산 협의와 조정에 강점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강기목 기자 key@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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