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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구지은, 한화 인수전 이후 첫 입장 표명…"방만한 경영 우려스럽다"

Numbers_ 2025. 3. 2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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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구지은, 한화 인수전 이후 첫 입장 표명…"방만한 경영 우려스럽다"

구지은 전 아워홈 부회장이 한화의 아워홈 인수전 이후 언론에 첫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화그룹과 아워홈 일부 주주 간 경영권 인수 계약이 진행되는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경영이 방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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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은 전 아워홈 부회장이 27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주총을 마친 후 건물을 빠져나가고 있다. 한화 인수전 이후 침묵을 지킨 구 부회장은 이날 모습을 드러내 아워홈 주주 간 경영권 인수 계약이 진행되는 현 사태에 대해 경영이 방만하게 이뤄지고 있다는우려를 표했다. /사진=박재형 기자


구지은 전 아워홈 부회장이 한화의 아워홈 인수전 이후 언론에 첫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화그룹과 아워홈 일부 주주 간 경영권 인수 계약이 진행되는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경영이 방만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27일 서울 강서구 아워홈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구 전 부회장은 주총이 끝난 후 낮12시3분께 <블로터>와 만나 “현재 매각하겠다는 주주들이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방만한 경영을 하는 부분에 대해 (주주발언을 통해)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경영을 하는 사람이 없어 걱정스럽다”고 현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오전10시에 열린 주총에는 구 전 부회장과 구미현 아워홈 대표이사(회장)가 참석했으며, 구본성 전 부회장 등 구씨 일가 주주들은 대리인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했다. 

구 전 부회장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추진 중인 아워홈 경영권 인수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오늘은 주총 참석이 목적이므로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추후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워홈 정관에 따르면 주주가 주식을 외부에 양도할 경우 기존 주주가 동일한 조건으로 우선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이를 근거로 지분매각에 반대하는 구지은·구명진(40.27%) 연합이 구본성·구미현 주주의 일방적인 매각을 막기 위해 법적 다툼을 벌일 가능성도 남아 있는 상태다. 

그러나 한화는 이와 별개로 아워홈 인수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그룹 삼남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달 11일 구본성 전 부회장(38.56%), 구미현 회장(19.28%), 직계비속 2명(1.8%)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우리집에프앤비’를 설립했으며 다음 달 29일 25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구지은 전 아워홈 부회장(가운데)이 27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주총 직후 와 만나 한화의 아워홈 인수 진행 과정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유리 기자


이유리 기자 yrlee@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