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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엔AI, 코스닥 예비심사 승인…KB인베·스톤브릿지 엑시트 가닥

Numbers_ 2025. 4. 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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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엔AI, 코스닥 예비심사 승인…KB인베·스톤브릿지 엑시트 가닥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뉴엔AI(구 RSN)이 최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절차도 본격화한다.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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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엔AI 제공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뉴엔AI(구 RSN)이 최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절차도 본격화한다. 이에 재무적투자자(FI)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구독형 AI솔루션 제공…15년 연속 흑자 달성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뉴엔AI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지 4개월 만에 거래소로부터 상장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나이스평가정보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기술성평가 ‘A, A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특례상장의 첫 관문을 넘었다. 다음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한다. NH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공모예정 주식 222만주를 포함해 887만5981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뉴엔AI는 2004년 알에스엔(RSN)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생성형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사명을 뉴엔AI로 변경했다. 주요 비즈니스모델은 방대한 AI학습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축한 기업 맞춤형 AI솔루션을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삼성, LG, 롯데, SK, CJ 등 주요 국내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핵심 제품은 구어체 특화 언어모델인 '퀘타(Quetta)' 시리즈다. 이는 △고객 맞춤형 데이터 분석 솔루션 '퀘타 엔터프라이즈' △범용 데이터 분석 솔루션 '퀘타 서비스' △데이터 정제 및 가공 서비스 '퀘타 데이터' 등 3종을 중심으로 솔루션을 제공한다. 해당 제품들은 마케팅 성과 분석, 소비자 수요 조사, 트렌드 분석 등에 활용돼 기업의 효율적 의사결정을 돕는다.

뉴엔AI는 생성형 AI 기업 중에서 드물게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지난해까지 7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17.5%를 기록했다. 연도별 매출은 △2021년 125억원 △2022년 153억원 △2023년 17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197억원으로 전년대비 10.2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꾸준히 창출하고 있다.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으로 감소세가 이었지만, 2010년부터 15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최근 영업이익은 2021년 31억원, 2022년 18억원, 2023년 15억원, 2024년 4억원으로 집계됐다. 뉴엔AI는 장기고객 비중이 70% 이상이고 평균 계약기간이 10년으로 안정적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다.

지속적인 이익실현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도 양호하다. 지난해 말 기준 이익잉여금은 40억원으로 전년 대비 줄었지만, 현금성자산(현금 및 현금성자산+기타유동자산)은 약 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늘었다.

프리IPO 참여 KB인베·스톤브릿지 엑시트 기대

이처럼 뉴엔AI는 흑자경영을 이어온 덕에 외부 투자를 오랜 기간 받지 않았다. 다만 IPO 준비 과정에서 처음으로 프리IPO 라운드를 진행해 외부 자금을 들였다. 2023년 8월 KB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참여해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뉴엔AI는 여러 투자사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기업가치 제고와 미래 사업 철학을 잘 이해한 두 곳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주주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 창업자 배성환 대표가 32.92%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그 외 이영수 부사장, 박정호 연구소장 등 주요 경영진이 48.94%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기관투자자 중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곳은 KB인베스트먼트다. 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높은 수익률의 엑시트가 기대된다. KB인베스트먼트는 뉴엔AI에 신구주 투자를 함께 집행했다. △케이비 스마트 스케일업 펀드(5.47%)와 케이비 세컨더리 플러스 펀드(3.65%) 2개 펀드를 투자기구로 총 9.12%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아이비케이스톤브릿지 뉴딜이에스지유니콘 사모투자합자회사가 7.59%, △아이비케이-코오롱 2023 초격차 투자조합이 1.42%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아이비케이-코오롱 2023 초격차 투자조합은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2023년 말 740억원 규모로 결성한 소재부품장비펀드다. 주요 주주 지분율 변화추이를 보면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뉴엔AI 경영진의 일부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기목 기자 key@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