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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투코어테크놀로지, 코스닥 도전 '청신호'…2대주주 지유투자 눈길

Numbers_ 2025. 5. 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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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투코어테크놀로지 제공


플라즈마 기반 반도체 및 청정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 인투코어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시장 입성을 위한 최대 관문을 넘었다. 기술성 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획득하면서 향후 기업공개(IPO) 과정에 부담을 줄이며 임하게 됐다. 상장에 성공하면 재무적 투자자(FI)의 투자금 회수(엑시트) 길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1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인투코어테크놀로지는 최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A 등급을 취득했다. 기술성 평가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필수단계로, 신청 기업은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두 곳의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성과 사업성을 평가받아야 한다. 인투코어테크놀로지는 두 기관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아 코스닥 시장 상장 예비심사 청구 요건을 달성했다.

2014년 설립된 인투코어테크놀로지는 시드 투자부터 시리즈B 라운드까지 여러 FI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했지만, 누적 투자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엄세훈 대표가 보유한 지분 20.27% 외에 나머지 지분은 다양한 투자사가 나눠 들고 있다. 가장 많은 주식을 들고 있는 벤처캐피탈(VC)은 지유투자로 지유소부장프로젝트일호조합, 지유반도체성장투자조합, 지유시스템반도체상생투자조합등 3개의 펀드를 통해 총 17.63%를 보유 중이다. 이밖에 엠에스인베스트먼트가 5.51%, 산업은행이 4.68%를 보유하고 있다.

지유투자는 2017년 설립된 유한책임회사(LLC)형 VC로 같은 해 인투코어테크놀로지에 처음 투자했다. 이후 기술성을 높게 평가해 시리즈B 라운드에서는 125억원을 단독 투자했다. 지유투자는 총 운용자산(AUM)이 1000억원 규모인 소형 VC로 6개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활용할 수 있는 대부분의 펀드는 인투코어테크놀로지 투자에 집행한 셈이다.

아직 인투코어테크놀로지의 어느 정도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 중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지유투자는 시드 라운드부터 투자를 집행한 만큼, 상장할 경우 높은 수익률을 내며 새로운 트랙레코드를 추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유투자의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으로는 티이엠씨(TEMC)와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엔젯, 자람테크놀로지, 리벨리온 등이 꼽힌다.

인투코어테크놀로지는 반도체 분야에서 반도체 제조 공정을 위한 RPS(Remote Plasma Source) 및 PPS(Plasma Pre-Treatment System) 장비를 개발·판매 중이다. 플라즈마 장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요 글로벌 반도체 장비사들과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차세대 리모트 플라즈마 공정 장비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양산 평가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 기술성 평가 결과와 올해 경영 실적을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김가영 기자 kimgoing@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