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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2억4500만달러 '그린본드' 발행...친환경 투자금 확보

Numbers_ 2025. 5. 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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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2억4500만달러 '그린본드' 발행...친환경 투자금 확보

대우건설이 지난달 28일 총 2억4500만달러(약 3515억원) 규모의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하며 친환경 프로젝트 투자금을 확보했다.그린본드란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사용하는 채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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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본사 사옥 전경 /사진 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지난달 28일 총 2억4500만달러(약 3515억원) 규모의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하며 친환경 프로젝트 투자금을 확보했다.

그린본드란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사용하는 채권을 말한다. 대우건설의 그린본드 발행은 미즈호 증권 아시아가 주간사로 참여했으며 1억달러 규모로 모집을 시작했으나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통해 2억4500만달러로 확정됐다.

조달된 그린본드는 대우건설의 친환경 프로젝트에 사용되며 구체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친환경 건축물 △에너지 효율화 △지속가능 수자원 및 수처리 관리 △친환경 교통수단 △순환경제 및 친환경 상품 생산기술 및 프로세스 등이다. 만기는 발행일로부터 3년이다.

대우건설은 친환경 발전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시장 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에너지 시장 진입 채비에 나섰다. 노후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제안을 추진하고 해외 거점 공고화를 통해 후속 공사 수주를 추진하는 등 신규시장 발굴·진입에 노력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그린본드 흥행은 지속가능경영 전략이 해외에서 신뢰받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신뢰도를 높이고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그린본드 외에도 다양한 금융상품을 활용한 선도적인 자금조달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3년 5월 국내기업 최초로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Sukuk) 발행에 성공하고 지난해에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산하 보증기관인 CGIF가 전액 보증하는 채권을 발행하는 등의 사례가 있다.

나영찬 기자 na@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