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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코프 덕 본 캑터스PE, '자금조달 창고' 메이슨캐피탈 정리
리드코프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를 통해 간접 지배하고 있던 메이슨캐피탈을 인수했다. 과거 캑터스PE는 리드코프 덕에 메이슨캐피탈을 인수할 수 있었고, 메이슨캐피탈을 통해 펀딩 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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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코프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를 통해 간접 지배하고 있던 메이슨캐피탈을 인수했다. 과거 캑터스PE는 리드코프 덕에 메이슨캐피탈을 인수할 수 있었고, 메이슨캐피탈을 통해 펀딩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이번에 메이슨캐피탈을 리드코프에 매각하면서 트랙레코드도 쌓게 됐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리드코프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캑터스바이아웃제6호 사모투자합자회사로부터 메이슨캐피탈 지분 47.30%(7199만주)를 616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주당 856원에 매입하는 셈인데 이사회 결의 전 거래일인 이달 9일 종가(289원) 대비 3배 수준이다.
캑터스바이아웃제6호는 캑터스PE가 2020년 메이슨캐피탈 인수를 위해 결성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리드코프가 최대출자자다.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은 78.35%다. 리드코프가 출자한 금액은 380억원이다.
캑터스PE는 2021년 캑터스바이아웃제6호를 통해 메이슨캐피탈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5200만주를 주당 500원에 매입했고, 같은해 6월 기존 주주들로부터 2000만주를 주당 942원에 추가 매입했다. 총 448억원을 사용했다. 사실상 리드코프가 캑터스바이아웃6호의 과반이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메이슨캐피탈을 간접 지배하고 있던 셈이다.
리드코프는 캑터스바이아웃6호가 메이슨캐피탈 주식을 매도하는 경우 우선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었다. 리드코프가 이번에 콜옵션을 행사하면서 메이슨캐피탈을 직접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 리드코프는 메이슨캐피탈 인수 금액 중 123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은 해당 펀드가 청산할 때 받을 분배금에서 상계하기로 했다.
캑터스PE는 메이슨캐피탈의 최대주주에 오른 후 펀딩에 메이슨캐피탈을 활용해왔다. 메이슨캐피탈은 캑터스PE와 △메이슨캑터스혁신성장 투자조합 1호 △메이슨캑터스 헬스케어 투자조합 2호 △메이슨캑터스혁신성장투자조합 2호 △메이슨캑터스 헬스케어 투자조합 1호를 결성하고 공동운용사로 함께 했다. 캑터스가 조성한 캑터스오아시스투자조합2호에도 23억원을 출자했다. 메이슨캐피탈이 캑터스PE가 결성한 펀드에 출자한 금액은 총 103억원이다. 캑터스PE가 메이슨캐피탈을 자금조달 창고로 사용한 셈이다.
캑터스PE는 이번에 리드코프에 메이슨캐피탈을 매각하면서 투자금 대비 150억원 넘는 차익을 거뒀다. 결과적으로 캑터스PE는 리드코프 덕에 메이슨캐피탈을 인수할 수 있었고 메이슨캐피탈을 통해 펀딩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에 리드코프에 메이슨캐피탈을 매각하면서 투자 성공 사례도 남기게 됐다.
리드코프는 캑터스PE의 든든한 조력자다. 이번에 청산할 캑터스바이아웃6호 외에도 대신캑터스바이아웃에 250억원, 캑터스바이아웃7호에도 75억원을 출자했다.
유한새 기자 sa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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