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베스터, 원익투자파트너스 등이 물류 데이터 모니터링 솔루션 기업 '윌로그'에 투자했다. 윌로그는 콜드체인 물류 시장을 디지털화하고 있는 기업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엔베스터, 우리벤처파트너스, 나우IB캐피탈, IBK은행, 원익투자파트너스, 우리은행, NBH캐피탈, 케이프투자증권 등이 윌로그에 시리즈B 단계 투자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는 엔베스터가 주도했다.
앞서 윌로그는 2021년 이지스투자파트너스·신한캐피탈·아주IB투자 등으로부터, 2022년 한화투자증권으로부터 시리즈A 단계 투자를 각각 받은 바 있다. 투자금액은 모두 비공개다.
윌로그는 2021년 설립됐다. 자체 개발한 데이터 로거와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송 중인 제품의 품질(손상과 부패 등)에 영향을 미치는 온도, 습도, 충격 등 다양한 요인을 모니터링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를 통해 운송 가시성의 확보와 이슈 대응,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예측과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한다. 기업은 이슈 발생 시 즉각 대응하거나 사전에 이슈 발생을 방지해 비용을 절감하고 매출을 보전할 수 있는 셈이다.
투자를 이끈 건 윌로그의 기술력과 성장성이다.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 전문기관으로부터 3개의 국제표준 인증을 동시에 획득해 솔루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설립 2년만에 국내외 기업 50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기도 했다. 타깃 고객은 원자재, 반도체, 의약품, 식품 등 주변 환경에 민감한 제품을 운송하는 기업이다. 정부의 신성장 4.0 전략의 일환인 스마트 물류 인프라 구축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도 이번 투자 유치에 중요하게 작용했다.
투자금은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한 기술력 확보, 서비스 고도화에 쓰인다. 인접 분야 사업과 글로벌 시장 확대 등 시장 영향력 강화에 나서고, 핵심 인재 확보에도 힘쓸 계획이다. 현재 윌로그는 미국,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에서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조성우 원익투자파트너스 이사는 "국내외 물류 산업은 다양한 요인에 큰 영향을 받는 높은 변동성 때문에 안정적이면서도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물류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특히 윌로그는 디지털 전환이 더딘 콜드체인 시장에 최적화한 기술을 개발해 핵심 문제를 해결했고,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지현 윌로그 대표는 "향후 자사 솔루션의 기술력 강화를 통해 차별성을 확보하고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번 투자 유치를 디딤돌 삼아 물류 IT기업 선두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빛 기자 gold@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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